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최준호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아낌없이 칭찬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3 승리로 미소 지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이유찬(우익수)-허경민(3루수)-강승호(1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준영(유격수)-전민재(2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준호였다.
최준호는 6회 다소 주춤했지만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올렸다. 총 투구 수는 89개(스트라이크 52개). 패스트볼(32개)과 슬라이더(22개), 스플리터(19개), 커브(16개)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h였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시즌 3승째(4패)를 챙겼다.
이어 이병헌과 홍건희, 이영하가 각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쌓았다.
마무리 김택연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19세1개월20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6월 16일 사직 현대 유니콘스전서 나승현(롯데 자이언츠)이 선보인 19세2개월10일이었다. 또한 종전 베어스 기록은 2009년 5월 2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서 이용찬이 빚은 20세4개월20일이었다.
신인 투수의 10세이브는 역대 리그 통산 7번째이자 베어스 3번째, 고졸 신인 2번째다. 김택연은 1984년 윤석환(OB 베어스), 1991년 조규제(쌍방울 레이더스), 1993년 김경원(OB), 2002년 조용준(현대), 2005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2006년 나승현에 이어 18년 만에 역사에 족적을 남겼다. 베어스 소속 고졸 신인으로는 김택연이 최초다.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는 2006년 나승현의 16개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김택연은 이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두산 베어스 신인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1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외야수로 선발 출전한 이유찬은 결승타를 책임졌다.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홈런은 올 시즌 7번째, 리그 통산 363번째, 개인 첫 번째다.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뽐냈다.
전민재가 2타수 2안타 1타점, 양석환이 3타수 2안타 1타점, 정수빈이 4타수 1안타 2타점,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양의지가 4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보탰다. 허경민은 7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리그 통산 45번째다.
경기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 최준호가 2경기 연속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해줬다. 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4가지 구종을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불펜투수들도 칭찬하고 싶다. 홍건희, 이영하, 김택연이 1이닝씩 굳건히 책임졌다. 김택연의 최연소 10세이브를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타석에서는 1회 이유찬의 홈런이 나오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할 때 양의지, 양석환 등 중심타자들이 해결해 준 것이 컸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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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