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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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준우승, 사랑은 우승!…4부리거→EPL 도움왕, 유로 직후 청혼 'YES'

기사입력 2024.07.24 04:41 / 기사수정 2024.07.24 04:4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아쉬운 준우승, 그래도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는 기뻤다. 사랑에서 만큼은 우승을 이뤘기 때문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 포워드 올리 왓킨스의 청혼이 화제다. 1995년생으로 올해 28살인 왓킨스는 지난 시즌인 2023-2024시즌 최고의 1년을 보냈다.

2017년까지만 해도 4부리그 엣스터 시티에서 뛰던 왓킨스는 이후 브렌트퍼드로 이적했고 지난 2020년부터 애스턴 빌라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서 19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4위에 올랐고 도움 부문에선 타이틀 홀더가 됐다. 소속팀 애스턴 빌라도 예상을 깨고 4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왓킨스는 여세를 몰아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멤버에 포함됐다. 세계적인 공격수 해리 케인이 주전으로 버티고 있어 선발로 뛰진 못했지만 네덜란드와 준결승에서 교체로 들어간 뒤 종료 직전 결승포를 뽑아내 잉글랜드의 유로 대회 2회 연속 결승행 일등공신이 됐다.

비록 결승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해 우승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네덜란드전 한 방으로 자신의 가치는 증명한 셈이다.



그리고 부여받은 휴가 기간에 그는 유로 2024 만큼이나 중요한 일을 해냈다.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코모에서 연인에게 청혼을 한 것이다.

23일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에 따르면 왓킨스는 알프스 산맥이 보이는 호수 앞 발코니에서 엘리 올더슨에게 반지를 건네며 청혼했고, 승낙을 받아냈다. 사실 둘은 사실혼 관계나 다름 없다. 5년 전부터 연인 관계로, 영국 버밍엄에서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다. 더 선에 따르면 그들 사이엔 자녀도 두 명이나 있다.

그래도 아직 결혼을 하진 않은 상태였고 왓킨스는 유로 2024를 끝내자 마자 청혼하며 축구 이상의 것을 이뤘다.



'더 선'은 잉글랜드 대표 선수들이 유로 2024를 마친 뒤 밀린 숙제를 하고 있다며 그들의 휴가를 조명했다. 왓킨스 외에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6골을 넣은 제러드 보언 역시 청혼을 하면서 큰 일을 마쳤다.

데클런 라이스와 아이반 토니, 루크 쇼 등은 파티로 유명한 스페인 휴양지 이비자로 날아가 정신 없이 즐기는 중이다.

반면 준우승 아픔을 축구로 잊는 선수들도 있다. 첼시의 소년가장 콜 팔머가 대표적으로, 이미 첼시 훈련장에 돌아와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사진=올리 왓킨스 SNS, 제러드 보언 SNS, 더 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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