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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최연소' 10SV+'외야수' 이유찬 결승 홈런…두산, 키움 6-3 제압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4.07.23 22:31 / 기사수정 2024.07.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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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값진 기록과 함께 승리를 장식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끊어냈다.

201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외야수로 선발 출전한 이유찬이 결승타를 책임졌다.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홈런은 올 시즌 7번째, 리그 통산 363번째, 개인 첫 번째 기록이다.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올렸다.

전민재가 2타수 2안타 1타점, 양석환이 3타수 2안타 1타점, 정수빈이 4타수 1안타 2타점,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양의지가 4타수 1안타 1타점을 지원했다. 특히 허경민은 7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역대 리그 통산 45번째다.

선발투수 최준호는 꾸준히 호투하다 6회 다소 흔들렸다.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투구 수 89개를 기록했다. 시즌 3승째(4패)를 수확했다.

이어 이병헌과 홍건희, 이영하가 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홀드를 챙겼다. 마무리 김택연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특히 김택연은 19세1개월20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1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나승현(롯데 자이언츠)이 2006년 6월 16일 사직 현대 유니콘스전 당시 선보였던 19세2개월10일이었다. 또한 종전 베어스 기록은 2009년 5월 2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서 이용찬이 만든 20세4개월20일이었다.

신인이 데뷔 시즌 10세이브를 올린 것은 역대 리그 7번째이자 베어스 3번째, 고졸 신인 2번째다. 베어스 소속 고졸 신인으로는 최초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한편 수비 도중 타구에 왼쪽 손목을 맞은 키움 내야수 김태진은 CT 검사 결과 단순 타박 소견을 받았다.

◆선발 라인업

-두산
: 이유찬(우익수)-허경민(3루수)-강승호(1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준영(유격수)-전민재(2루수)-정수빈(중견수). 선발투수 최준호.

-키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지명타자)-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고영우(3루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이용규(중견수).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두산 베어스 이유찬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이유찬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두산, 매 이닝 득점

1회초 최준호는 이주형을 포수 파울플라이, 도슨을 헛스윙 삼진, 송성문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두산은 1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유찬이 헤이수스의 2구째, 147km/h 싱커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호포로 1-0을 빚었다. 허경민과 강승호는 3루 땅볼, 양의지는 2루 직선타로 물러났다.

2회초 최준호가 김혜성의 2루 땅볼, 최주환의 헛스윙 삼진, 고영우의 2루 뜬공으로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2회말 양석환의 스트레이트 볼넷, 김재환의 헛스윙 삼진, 박준영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전민재가 유격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려 1타점 적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점수는 2-0. 이 과정에서 타구에 손목을 맞은 키움 유격수 김태진이 김주형과 교체됐다. 정수빈의 병살타로 3아웃이 채워졌다.

3회초 김재현의 좌전 안타 후 김주형이 루킹 삼진, 이용규가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김재현의 도루실패아웃까지 겹쳐 이닝이 종료됐다.

두산은 3회말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이유찬의 좌익수 뜬공, 허경민의 좌전 안타, 강승호의 우익수 뜬공, 헤이수스의 폭투로 2사 2루. 양의지가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허경민이 홈으로 전력 질주했으나 아웃된 듯했다. 두산의 비디오 판독 요청 결과 키움 포수 김재현이 홈 충돌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세이프로 판정이 정정됐다. 점수는 3-0.

주심은 마이크를 들고 "포수가 다리를 먼저 (움직여) 블로킹하며 홈 베이스 근처를 막은 것으로 판독됐다. 그래서 세이프다"고 설명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곧바로 항의하러 나왔다. 송구가 왼쪽으로 연결돼 공을 잡으려면 그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홍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따른 항의로 퇴장당했다. 양석환의 좌익수 뜬공으로 두산의 공격은 막을 내렸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키움의 추격, 두산의 도망

4회초 키움이 한 점 만회했다. 이주형의 우전 2루타, 도슨의 좌익수 뜬공, 송성문의 1루 땅볼로 2사 3루. 김혜성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1-3을 이뤘다. 최주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두산도 4회말 득점을 추가했다. 김재환의 헛스윙 삼진, 박준영의 중전 안타, 전민재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정수빈의 타석서 박준영과 전민재가 이중도루에 성공해 1사 2, 3루가 됐다.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에 박준영이 홈을 밟았고, 전민재가 3루에서 태그아웃됐다. 정수빈은 1루에 안착했다. 점수는 4-1.

정수빈의 도루 후 이유찬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3루를 지난 정수빈이 다시 3루 베이스로 귀루하려 했지만 한 발 늦어 태그아웃당했다. 그대로 3아웃이 됐다.

5회초 최준호는 고영우를 헛스윙 삼진, 김재현을 1루 파울플라이, 김주형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다시 삼자범퇴를 자랑했다.

5회말 헤이수스도 허경민을 포수 파울플라이,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키움은 6회초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 출루 후 최준호의 폭투가 나왔다. 공은 크게 튀어 뒤쪽으로 날아갔고 이용규는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주형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 두산은 최준호 대신 투수 이병헌을 구원 등판시켰다. 이병헌의 폭투로 무사 2, 3루. 도슨의 2루 땅볼에 이용규가 득점해 2-4를 빚었다.

이어 송성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주형도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3-4. 김혜성의 중전 안타 및 도루 후 최주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6회말 두산도 반격했다. 양석환의 좌전 안타, 김재환의 대타 조수행의 포수 방면 희생번트, 박준영의 유격수 땅볼, 전민재의 자동 고의4구로 2사 1, 3루. 정수빈의 타구가 헤이수스의 왼쪽으로 짧게 떨어져 굴러갔다. 공을 잡아낸 헤이수스가 백핸드로 송구했지만 늦었다. 두산이 5-3으로 다시 멀어졌다.

결국 키움 벤치도 투수를 양지율로 바꿨다. 이유찬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두산의 쐐기

7회초 투수 홍건희가 마운드에 올랐다. 고영우를 우익수 뜬공, 김재현의 대타 김건희와 김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두산은 7회말에도 점수를 냈다.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 강승호의 3루 땅볼로 1사 3루. 양의지의 포수 뜬공 후 양석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생산했다. 6-3으로 점수를 벌렸다. 조수행의 2루 땅볼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8회초는 투수 이영하에게 맡겼다. 이용규의 1루 땅볼, 이주형의 좌전 안타로 1사 1루. 이영하는 도슨을 루킹 삼진,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으로 묶어냈다.

키움은 8회말 투수 김성민을 기용했다. 박준영의 유격수 땅볼, 양찬열의 중전 안타 후 정수빈이 좌익수 뜬공, 이유찬이 3루 땅볼에 그쳤다.

9회초 두산 마무리 김택연이 출격했다. 김혜성의 중견수 뜬공, 최주환의 볼넷으로 1사 1루. 고영우의 병살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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