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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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떠나더니 '와르르'…충격의 3부 추락 "강등 제재 받아들인다" [오피셜]

기사입력 2024.07.23 21:38 / 기사수정 2024.07.23 21:3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지네딘 지단이 뛰었고 황의조도 활약했던 프랑스 명문 FC지롱댕 드 보르도가 3부리그로 강등됐다.

보르도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르도는 2024-25시즌 샹피오나 나시오날(3부리그) 강등 제재를 수락한다"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남서부 항구도시를 연고지로 삼고 있는 보르도는 프랑스 리그1에서 총 6회 우승해 프랑스 클럽들 중 1부리그 우승 횟수가 7번째로 많은 팀이다. 가장 최근에 우승한 해는 2008-09시즌이다.

보르도에서 뛰었던 가장 유명한 선수로는 프랑스를 넘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지네딘 지단(1992~1996)이 있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프랑스 국가대표 '철의 포백'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1998 월드컵과 유로 2000 우승을 이끈 수비수 빅상 리사라쥐(1987~1996)도 보르도에서 뛰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프랑스 미드필더 오렐리앵 추아메니도 보르도 유스 출신이고, 국내 축구 팬들에겐 대한민국 공격수 황의조(2019~2022)가 3년간 뛴 클럽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르도는 2021-22시즌 리그1에서 최하위를 차지해 30년 만에 프랑스 2부리그인 리그2로 강등됐다. 당시 황의조가 리그에서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군계일학의 면모를 보여줬음에도 1991-92시즌 이후 처음으로 2부로 내려갔다.

당시 2부로 내려간 보르도는 파산 직전에 몰려 곧바로 3부로 강등됐다. RMC스포츠에 따르면 당시 보르도는 4000만 유로(약 604억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3부까지 내려갈 위기에 처했지만 보르도는 황의조를 포함해 팀의 주축 선수들을 최대한 내보내고 항소에서 승소해 리그2로 복귀했다. 이후 2022-23시즌 리그2에서 3위를 차지하며 1, 2위에게 주어지는 리그1 승격 티켓을 거머쥐는데 실패했다.



아쉽게 승격을 놓쳤던 보르도는 지난 시즌 리그 12위를 차지하며 중위권에 머물면서 또다시 승격을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 소유 기업인 펜웨이스포츠그룹(FSG)과 인수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되자 강등 징계를 받아들기로 결정해 다음 시즌을 3부에서 보내게 됐다.

이에 대해 보르도는 "며칠간 논의가 재개됐지만 FSG 대표들은 보르도와 주주들에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제공한 보증에도 불구하고 논의를 따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새로운 요소가 없는 상황에서 보르도는 국가재정감시관리위원회(DNGC) 결정에 대해 제기한 항소를 철회했다"라며 "이에 따라 우리는 2024-25시즌 샹피오나 나시오날 행정 강등 제대를 수락하고 예산을 DNCG에 제출하기 위해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 시즌에 보르도는 더 강하고 최고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클럽과 주주는 후원자와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클럽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의지를 확인한다"라며 강등됐지만 빠르게 상위 리그로 복귀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보르도 홈페이지,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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