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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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산망 마비' 김창완, 라디오 무사 복귀…"기도 통했다" [종합]

기사입력 2024.07.23 00:1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천재지변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라디오 DJ로 복귀했다.

22일 오후 김창완은 SBS 러브FM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 첫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김창완은 청취자들에게 "매일 이 시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누구냐고 하실 텐데, 원래 이 시간에 진행하시던 유민상 씨는 다른 시간대로 옮겨가셨고, 내가 오늘부터 맡게 됐다"고 전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미국 일정을 진행 중이던 김창완은 미국 공항 전산망 마비 사태로 인해 귀국 일정에 차질을 겪은 바. 때문에 22일 진행 예정이었던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 기자간담회는 취소가 됐다.



앞서 지난 19일, 전세계 글로벌 IT 대란이 일어나 항공기 운항, 방송·통신·금융 등의 인프라가 동시다발로 마비된 바 있다.

이번 대란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서버나 PC에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애저·Azure)를 기반으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패치 오류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창완은 "신문기사를 새벽에 문자로 받았다"며 "미국에 있어서 모르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난리가 났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좀 지나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천재지변이라고 생각하자' 싶었다"며 당시의 막막함을 떠올렸다.



마음을 졸이던 김창완은 "기도라고는 해본 적 없었는데, 사람들 안 볼 때 두 손을 잡아봤다. 그게 통했는지 무사히 첫 방송을 하게 됐다"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김창완은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를 23년간 진행한 뒤 약 4개월 만에 다시 DJ로 복귀해 화제된 바 있다.

SBS 러브FM(103.5MHz)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는 하루를 열심히 살아낸 청취자들을 위한 저녁 음악 프로그램으로, DJ 김창완이 음악과 진심 어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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