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 때 손흥민 동료였던 키어러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가 2016년에 결혼한 아내와 갈등이 생겼다.
영국 매체 '더선'은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스타 트리피어의 아내가 유로 대회를 모두 무시하면서 그들의 결혼 생활이 위기에 처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라이트백 트리피어는 지난 2015년부터 4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벼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이다. 그는 토트넘 시절 114경기 출전해 2골 23도움을 올렸다.
2019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트리피어는 지난 2022년 1월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뉴캐슬로 이적하면서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온 트리피어는 2022-23시즌 리그 38경기 모두 출전해 1골 7도움을 기록하는 좋은 활약을 펼쳤고, 트리피어 활약에 힘입어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해 무려 2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도 39경기 출전해 1골 11도움을 올리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트리피어는 시즌 종료 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뽑혀 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했다.
독일에서 열렸던 유로 2024에서 트리피어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로 뛰었고, 토너먼트에서도 16강부터 준결승까지 계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선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잉글랜드 유로 2024 기간 중 처음으로 트리피어를 빼고 경기를 치렀는데, 트리피어가 결장한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1-2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유로 2020 때도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해 결승전까지 올라갔지만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패해 준우승을 했던 트리피어는 두 번 연속 유로 우승을 눈앞에서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대회가 끝난 후 트리피어가 2016년에 결혼한 아내 샬럿 트리피어와 갈등을 겪고 있다고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남편의 유로 경기 활약상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했던 다른 아내들과 달리 샬롯 트리피어는 독일로 가지 않아 불화설을 키웠다.
이에 대해 매체는 "잉글랜드 축구스타 키어런 트리피어의 아내가 유로 대회를 모두 무시하면서 결혼 생활이 위기에 처했다"라며 "25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샬럿 트리피어는 독일로 여행을 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와 트리피어가 함께 살고 있는 380만 파운드(약 68억2000만원)짜리 저택이 매물로 나와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유로 대회 이전부터 문제가 생겼다. 매체는 "한 소식통은 그들의 8년간의 결혼 생활이 한동안 어려웠다고 말했다"라며 "트리피어는 유로 대회 전에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대회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또 지난해 5월 트리피어가 클럽에서 한 여성을 끌어안고 엉덩이를 잡았던 사건을 재조명했다. 당시 뉴캐슬이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자 트리피어는 동료들과 파티를 즐겼는데, 이때 한 여성을 껴안고 들어 올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사진=더선,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