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성경이 '백반기행'에 출연해 재혼 후 심경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방송인 김성경이 출연했다.
1972년 생인 김성경은 1993년 SBS 공채 3기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 이혼한 전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20여 년간 혼자 아들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진 김성경은 지난 2022년 10월 비연예인 사업가로 알려진 남편과 재혼 소식을 알렸다.
재혼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김성경 측은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김성경은 "가족관계가 어떻게 되냐"는 MC 허영만의 말에 "아들은 대학을 졸업해서 미국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김성경의 아들은 미국 명문대학교 중 하나인 뉴욕대학교를 졸업했다고 알려졌다.
허영만은 "재혼한다고 했을 때 아들 반응은 어땠냐"고 물었고, 김성경은 "아들이 '아싸!'라고 하더라"면서 웃었다.
이어 "내가 엄마를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엄마를 책임져 줄 사람이 생겼다는 마음이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재혼한 남편 이야기도 꺼냈다.
"남편이 방송에서 자기 얘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했었다"며 쑥스러워 한 김성경은 "옛날에 누군가가 '혼자면 외롭고 둘이면 괴롭다'고 그러지 않았나. 맛집을 가고 여행을 갈 때 같이 갈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재혼에 만족했다.
이어 남편과의 결혼 비결로는 남편이 방송을 하던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성경은 "저희 남편이 저를 방송에서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에 대한 선입견이 없던 것이다"라며 '강적들' 출연 등을 통해 주로 강하고 센 모습으로 각인됐던 자신의 이미지를 언급했다.
이어 "남편이 결혼을 하고 나서도 '강적들' 방송을 안 보더라. 나와 같이 생활하는 사람이 TV에 나오는 것을 못 보겠다고 했다"며 남편의 반응을 전했다.
'백반기행'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