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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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kg 공격수, 첼시를 이겼다…'1750억→520억' 이적료 후려치기 성공→나폴리 수호신 된다

기사입력 2024.07.20 22:38 / 기사수정 2024.07.20 22:3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첼시가 로멜루 루카쿠를 방출하기 위해 이적료를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첼시는 이번 여름 로멜루 루카쿠를 헐값에 판매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쿠는 이탈리아로 복귀할 계획"이라며 "벨기에 출신 공격수는 지난 2시즌 동안 인터밀란과 AS로마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이제는 안토니오 콘테의 나폴리로 이적하기 위해 엄청난 급여 삭감을 감수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루카쿠는 이번 여름 첼시를 떠나 이탈리아 구단으로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 첼시는 2021년 여름 인터밀란에서 뛰던 루카쿠를 영입할 때 이적료 9750만 파운드(약 1751억원)를 지불했으나 불과 3년 만에 2900만 파운드(약 520억원) 수준의 제안도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가 루카쿠를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방출하려고 하는 이유가 있다. 루카쿠가 첼시에서 완전히 눈밖에 났기 때문이다.

루카쿠는 2021-22시즌 인터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했으나 시즌 막바지인 5월 초까지 리그 5득점에 그쳤다. 시즌 막판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긴 했으나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역대급 망언도 터져나왔다. 시즌 도중에는 "난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라고 대놓고 불만을 드러내며 첼시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후 인터밀란으로 도망치듯 떠났고, 지난 시즌에도 첼시에 복귀하지 못하고 로마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야 했다. 첼시는 더 이상 루카쿠를 데리고 있을 의향이 없으며 헐값에라도 매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루카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나폴리다. 나폴리는 현재 첼시와 루카쿠 영입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루카쿠 또한 이탈리아에서 자신을 부활시켜준 안토니오 콘테와 다시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 콘테가 나폴리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나폴리가 루카쿠의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다만, 루카쿠의 나폴리 이적은 나폴리 주전 공격수 빅터 오시멘에게 달려있다. 오시멘은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과 연결된 상태다. 나폴리는 오시멘이 떠날 경우를 대비해 루카쿠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다니엘레 피시첼라에 따르면 나폴리 팬들은 루카쿠 영입에 상당히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폴리 팬들은 콘테를 믿고 있다. 그가 나폴리를 최소 4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믿고 있다"라며 "그런 콘테가 루카쿠를 정말 좋아한다. 이미 인터밀란에서 2시즌 동안 루카쿠와 함께 했기 때문에 나폴리 팬들도 루카쿠 영입을 반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시멘이 PSG로 이적하게 된다면 루카쿠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첼시와 나폴리의 이적료 조율 단계가 남아있으나 나폴리가 상식 밖으로 낮은 금액을 부르지 않는 이상 첼시는 한때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선수를 기꺼이 내줄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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