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GEN이 전승팀으로서 위상을 오늘도 지켰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5주 차 토요일 경기가 진행됐다.
오늘 두 번째 매치의 주인공은 젠지 e이스포츠(이하 GEN)와 디플러스 기아(이하 DK).
세트스코어 1대1 상태에서 펼쳐진 3세트. 앞선 매치들과 달리 GEN이 블루팀, DK가 레드팀으로 협곡에 나섰다. 그리고 GEN은 레넥톤, 니달리, 아지르, 세나, 마오카이 조합을, DK는 갱플랭크, 비에고, 직스, 칼리스타, 레나타 조합을 선택했다.
다소 느리지만 밸런스가 있는 조합을 구성한 GEN. 빠르게 터뜨릴 수도 있지만 탱커가 없는 타임어택 조합을 선택한 DK. 특히 DK 조합이 중간이 없는 조합이어서 밴픽 단계부터 경기 양상에 관심이 쏠렸다.
7분까지는 특별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3세트. 첫 드래곤은 GEN이 별다른 저항 없이 가져갔다. 공허 유충도 무난히 3개 모두 획득.
굴리는 조합인 DK가 상체와 하체에서 얻을 수 있는 주요 오브젝트를 모두 놓친 상황. 이대로 가면 버티면 되는 GEN이 웃을 수밖에 없었다.
버티는 입장인 바텀 듀오가 오히려 상대 1차 포탑을 채굴한 GEN. DK 입장에선 다행히 직스 궁극기로 서포터 리헨즈의 마오카이를 잡으며 킬을 가져갔다.
리헨즈를 한번 내주긴 했지만 순조롭게 운영을 이어간 GEN. 두 번째로 소화된 공허 유충 3개도 일방적으로 가져가며 6공허 유충을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 탑 1차 포탑도 순조롭게 채굴.
DK도 끊임없이 빈틈을 찾긴 했지만 밸런스 있는 조합인 GEN에게 치명상까지 주는 건 힘들었다. 오히려 느린 조합인 GEN이 상대 바텀 1차 포탑과 탑 2차 포탑을 파괴하고 드래곤을 가져갔다.
오브젝트 싸움 특화 원딜 챔피언인 칼리스타를 가진 팀이 상대에게 공허 유충 6개와 드래곤 2스택을 내준 셈이 된 3세트. DK가 협곡의 공기를 바꾸기 위해선 슈퍼플레이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DK도 계속 시도를 했지만 결국 20분대에 돌입한 3세트. 그 사이에 GEN의 조합은 점점 더 완성됐고, 반대로 DK의 조합은 점점 더 힘이 빠졌다. 결국 드래곤 소환 시점에 드래곤 둥지로 나가지 못했고, GEN은 손쉽게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드래곤 스택 하나만 더 쌓으면 최상급 드래곤인 마법공학드래곤의 영혼을 가질 수 있게 된 GEN. 이러한 GEN의 호재는 당연히 DK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23분 바론 둥지에서 상대를 기습한 DK. 기습으로 킬을 먹고 시작했음에도 상대 기인의 레넥톤과 쵸비의 아지르에게 힘으로 밀리고 말았다.
한번 예방 주사를 맞은 GEN. 이에 좀 더 치밀하게 바론 인근 지역을 장악했고, 26분에 성공적으로 바론을 가져갔다.
그럼에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DK. 27분에는 제대로 GEN 상대로 교전 승리를 거두었고, 드래곤 스택까지 성공적으로 가져갔다.
30분대에 돌입한 3세트. 아직도 GEN이 유리하긴 하지만 '유리‘를 ’승리‘로 바꾸기 위해선 실수없이 플레이할 필요가 있었다
경기의 방향을 가른 건 탑 지역 33분 탑 지역 교전. 이 전투에서 GEN이 승리해 DK의 본대를 전멀시켰고, 마법공학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시켰다.
바텀 억제기를 파괴한 이후 바론 사냥까지 성공한 GEN. 협곡에서 승률을 높여주는 대표 오브젝트인 바론과 드래곤의 영혼을 한 손에 쥐었다.
영혼과 바론 버프의 힘을 믿고 상대 본진으로 진군한 GEN. 이 진군을 DK는 막아내지 못했다.
세트스코어 2대1. 무실세트 기록은 마무리됐지만, GEN의 매치 연승 기록은 계속된다.
한편, '2024 LCK 서머'는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사진 = 젠지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