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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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김민재 좋아하는데... 더 리흐트, 낙동갈 오리알 신세될 위기→맨유 "1257억? 안 사고 말지"

기사입력 2024.07.20 20:32 / 기사수정 2024.07.20 20:3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졸지에 낙동갈 오리알 신세가 될 처지에 놓였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계획에 없는데 관심을 보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마저 높은 이적료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유는 레니 요로 외에도 센터백 한 명을 더 영입할 의향이 있다. 계속 영입하기 위해선 방출이 필요하다"라며 "더 리흐트는 여전히 (영입)명단에 있지만 맨유는 오직 자신들의 조건으로만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 재러드 브랜스웨이트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리스트 상단에 있으나 각각 7000만 파운드(약 1257억원), 7500만 파운드(약 1347억원)를 지불하는 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다가오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센터백 보강에 열을 올렸다. 여러 후보들이 리스트에 올랐고, 뮌헨에서 김민재와 경쟁했던 더 리흐트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이적설이 처음 불거졌을 때만 해도 더 리흐트가 맨유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으로 뮌헨 소식을 전담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지난 2일 SNS를 통해 "맨유가 적절한 제안을 할 경우 유로 2024 직후 이적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라며 "뮌헨은 최소 5000만 유로(약 743억원)와 보너스를 원한다. 맨유는 뮌헨 보드진이 더리흐트를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에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더 리흐트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그를 진정으로 원한다는 걸 분명히 알게 됐기 때문에 맨유에 합류하기를 원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다음 시즌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더 리흐트를 계획에 포함시킨 건 콤파니가 아닌 텐 하흐라고 덧붙였다.



영국 미러도 "맨유 이적에 대한 더 리흐트의 입장이 명확해졌다. 네덜란드 수비수 더 리흐트는 뮌헨에서 그리 좋은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면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을 환영한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더 리흐트는 뮌헨에서 2인자가 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여름 맨유에 합류하는 데 열려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라며 "뮌헨에서 경기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맨유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 공식 제안은 나오지 않았고 내부적으로도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1군에서 활약하지 못하는 상황에 불만을 품고 이적에 관심을 보이는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독일 현지에서도 더 리흐트가 콤파니 감독 계획에 없다고 전망했다. 독일 RAN은 1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2024-25시즌. 이게 뱅상 콤파니 감독이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올 여름 뮌헨에는 이미 많은 일이 일어났다. 주앙 팔리냐, 이토 히로키, 마이클 올리세가 합류했다. 선발 명단에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포지션마다 누가 앞서 있을까"라고 다가올 시즌 뮌헨의 베스트 11을 전망했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밑에서는 주전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오른쪽 센터백에 김민재를 둔 매체는 김민재 옆에 더 리흐트가 아닌 신입생 이토 히로키를 구성했다. 더 리흐트가 이토에게 밀릴 거란 전망이다.



매체는 "뮌헨의 백4를 구성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김민재는 아시안컵으로 인해 강제 휴식을 취하기 전까지 프리시즌부터 뮌헨에서 설득력 있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경쟁자들과 비교해서는 "에릭 다이어와 비교하면 더 강한 수비수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유로 2024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음에도 뮌헨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민재가 앞서갈 수 있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곧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며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더리흐트는 어차피 떠날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협상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고 있다. 뮌헨이 7000만 파운도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지만 맨유는 그 정도의 돈을 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협상이 종료되면 더 리흐트로서는 최악의 상황이 되는 셈이다.



사진=로마노 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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