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김기중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영건 김기중이 경기 초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기중은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5개로, 구종별로는 직구(23개), 슬라이더(12개), 커브, 체인지업(이상 5개) 순이었다. 직구 최고구속과 평균구속은 각각 144km/h, 141km/h를 나타냈다.
김기중은 직전 등판이었던 13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1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그래도 사령탑의 믿음은 변치 않았다.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공격이 그리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김기중이) 잘 던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김기중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20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김기중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하지만 김기중은 1회초부터 흔들렸다. 첫 타자 소크라테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도영의 3루수 땅볼 때 노시환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 1개를 채웠지만, 2사 1루에서 최형우의 볼넷으로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2사 1·2루에 몰린 김기중은 결국 나성범에게 2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김선빈의 투수 땅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한 김기중은 2회초 변우혁과 김태군의 뜬공으로 빠르게 2사를 만들었다. 박찬호의 볼넷 이후 2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에게 삼진을 솎아내면서 이닝 종료.
무실점 투구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3회초 최원준과 김도영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최형우, 나성범을 안타로 내보냈다. 결국 한화 벤치는 무사 1·2루에서 박상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20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김기중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편 한화는 4회초 현재 KIA에 1-4로 끌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5연속 루징시리즈 확정과 함께 6연패 수렁에 빠진다.
사진=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