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필드마블' 스타 플레이어들이 활약을 펼치며 '골프여제' 박인비를 놀라게 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ENA '필드마블' 3회에서는 마블조에 이어 필드조의 1라운드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필드조 이홍기 팀의 서범석은 "이홍기는 156m를 9번 아이언으로 친다"고 자랑했다. 이에 MC 박인비는 "정말 장타인가 보다. 남자 프로들의 거리"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나선 이홍기는 완벽한 샷을 선보이며 환호를 받았다. 이를 본 박인비는 "진짜 맞냐. 조작된 것은 아니냐"고 감탄했다.
오하영 팀의 에이핑크 김남주는 필드 2회차 도전 임에도 안정적인 실력으로 온그린에 성공했다. 김남주는 "나 골프 천재인가?"라며 기뻐했고, 박인비도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특은 김남주의 반전 실력에 "오하영보다 낫다. 오하영이 더 복병이었다"고 장난치며 '오하영 저격수'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하영은 "선배님은 제 얼굴만 보냐"고 맞서며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소이현 팀의 박상석 매니저는 앞서 골프 실력을 자부했지만, 공이 물에 빠지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같은 팀의 정두식 프로가 공과 그린피 모두 지키는 전략에 성공하며 순조로운 경기를 이어갔다. 필드조는 이홍기 팀(컨시드) 파, 송해나 팀 보기, 소이현 팀 더블보기, 오하영 팀(컨시드) 더블보기로 첫 번째 홀을 마무리했다.
마블조의 두 번째 홀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박호산 팀은 이전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나섰지만 계속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수호는 멋진 샷을 보이는 듯했지만 기대와 달리 공이 바로 앞에 머물러 플레이어들의 '웃참 챌린지'를 유발하기도 했다.
'레전드 프로' 김하늘도 인정하는 안세하 팀의 실력자 우범진도 기대를 받으며 티샷에 나섰지만, OB로 마블판에서 한 칸 물러나게 됐다. 그러나 오히려 파3 그린 땅을 구매하며 뜻밖의 행운을 얻게 됐다.
김진우 팀의 티샷 주자 장수원은 7번 아이언으로 티샷에 나섰지만, OB로 인해 뒤로 한 칸 이동하게 됐다.
앞서 골프 실력을 자부했던 김진우는 OB 말뚝을 헷갈려 하는 모습과 더불어 경기에서도 삐걱대는 '허당'의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김진우 팀의 이미지 프로가 나서며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다.
강자들의 아쉬운 모습도 이어진 반면, 이상준은 안정적인 자세로 페어웨이에 정확하게 안착하며 환호를 얻었다. 이상준 팀의 유다연도 '골프 새싹'이었지만 정확히 파를 올리며 에이스로 급부상하게 됐다. 마블조는 이상준 팀 보기, 김진우·박호산·안세하 팀은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며 두 번째 홀을 마쳤다.
필드조의 두 번째 홀에서 오하영 팀을 제외하고 모두 그린에 안착한 가운데, 오하영은 연습 스윙만 12회를 쳤지만 실전에서는 허무하게 바로 앞에서 짧게 공을 치며 좌절했다.
첫 번째 홀에 이어 이상준 팀이 소유한 파4 홀 주변 땅을 피해 홀 아웃을 해야 했던 가운데, 필드조 모든 팀의 공이 컨시드 영역으로 들어가며 그린피를 지불하게 됐다. 이에 이상준 팀은 의도치 않게 빌런으로 등극했다.
이처럼 예측 불가한 경기에 소이현과 송해나는 "이게 사람을 작게 만든다"며 긴장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필드조는 소이현 팀 보기, 이홍기 팀 트리플보기, 오하영·송해나 팀 쿼드러플보기로 2홀 스코어를 마무리했다.
방송 말미 예고에서는 제대로 감을 잡으며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하는 플레이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각양각색 전술이 난무하는 가운데, 어떤 반전이 펼쳐질지 기대를 높였다.
필드 위의 두뇌 게임 '필드마블'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EN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