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 '와호장룡'(감독 이안)으로 유명한 중국의 배우 정패패(정페이페이)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7일 정패패의 가족들은 성명서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루머가 사실임을 알린다. 우리의 어머니 정패패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78세.
지난 2019년 파킨슨병과 비슷한 증상의 희귀병인 신경퇴행성 비정형 파킨슨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는 정패패는 이후 사적으로 자신의 상태에 대처하고 남은 시간을 가족과 보낼 수 있도록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946년생인 정패패는 1964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액션 영화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덕분에 '검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70년대 초 결혼과 동시에 은퇴를 선언했으나, 80년대 말 다시금 복귀해 '당백호점추향', '와호장룡', '네이키드 웨폰' 등에 출연했다.
가장 최근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실사판에서 중매쟁이로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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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