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토크 시티 배준호가 다수의 빅리그 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3팀, 분데스리가, 세리에A 팀들이 배준호를 주시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한 유럽 클럽이 800만 파운드(약 143억원) 수준의 제안을 보냈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배준호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가 배준호와의 계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토크는 배준호를 판매할 생각이 없다. 매우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으며, 주요 목표는 배준호를 포함한 몇몇 최고의 선수들을 지키는 것이다. 그럼에도 유럽 전역의 팀들은 이번 여름 배준호를 영입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페예노르트로 배준호에게 강한 열망을 보이고 있으며 배준호를 네덜란드로 데려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팀토크는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배준호를 영입하기 위해 필사적인 페예노르트는 거래가 이뤄질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800만 파운드라면 스토크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스토크 소식통에 따르면 구단은 이를 거부할 것이며 핵심인 배준호에게 가격표를 붙이지 않았다. 스토크는 배준호를 다가오는 2024-25시즌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핵심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라면서 "배준호는 팀 동료들로부터 팀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꼽히곤 했다"고 스토크가 배준호를 팔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페예노르트뿐만 아니라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매체는 "배준호에게 진정한 관심을 두고 있는 건 페예노르트만이 아니다"라면서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3팀이 진척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배준호는 스토크에서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낸다면 2025년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됐을 것"이라며 배준호도 좋은 활약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꿈꿀 수 있다고 했다.
배준호는 유럽 진출 1년 만에 빅리그 팀을 골라서 갈 수 있는 선택지를 갖게 됐다. 지난 시즌 스토크에서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던 덕분이다.
배준호는 지난해 8월 대전을 떠나 200만 유로(약 28억원)의 이적료로 스토크 시티에 입단했다. 20세에 불과한 나이에도 에이스 역할을 맡아 스토크를 2부리그 잔류로 이끌었다. 시즌 막바지에는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런 배준호에게 매력을 느낀 대표적인 팀이 페예노르트다. 페예노르트는 배준호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구단이다. 스토크는 유명한 구단이지만 결국 2부리그에 머물고 있는 팀인 반면, 페예노르트는 아약스, PSV 등과 함께 매 시즌 네덜란드 리그에서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무엇보다 페예노르트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갖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유럽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는 것만으로도 배준호에게는 엄청난 경험이 된다. 2부리그에서는 절대 하지 못할 경험이다.
아직 구체적인 팀 명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분데스리가, 세리에A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최근 유럽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리그가 바로 분데스리가와 세리에다. 그만큼 경쟁력을 갖춘 리그라는 의미다.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에 머무는 것보다 더 성장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말할 필요가 없다. 재정적으로나 경쟁력으로나 세계 어느 리그에도 뒤지지 않는다.
스토크가 배준호 지키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배준호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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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