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김용건·그리=하정우?…"돈 많이 벌면 동생한테" (라스)[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배우 하정우를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MC 김구라의 아들인 래퍼 그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군 입대를 앞두고 아빠가 MC로 활약 중인 '라디오스타'에 출연,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이날 그리는 속 깊은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전역 후 동생과 새엄마를 위해 새엄마를 '엄마'라 부르겠다고 말한 것. 그리는 김구라와 재혼한 새엄마를 '누나'라고 부르고 있는 상황. 그는 "항상 아버지 같이 사는 분한테 누나라고 부르는데 전역 후엔 엄마라고 부르려고 한다. 애를 위해서도 누나를 위해서도"라고 말했다. 




또한 나이가 많은 김구라 대신 향후 있을 동생의 운동회에 참석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한 그리의 모습에 MC 유세윤은 "왜 이렇게 잘 컸냐"며 감탄했다. 

여기서 김구라가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저는 좀 그런 게 있다. 중년의 늦둥이 아빠들이 저를 부러워한다. 제가 나중에 경제적으로 힘들더라도 동현이가 잘 나간다면 동현이 재산을 동생한테 좀 주지 않을까"라고 말한 것. 그리를 비롯한 MC들, 패널들 모두 황당하단 반응이었다. 



그러나 김구라는 "동현이가 나중에 잘 나가. 정말 돈 많이 벌어. 하정우처럼. 그러면 네가 좀 해줄 수 있지 않냐"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자신이 재혼해 늦둥이 딸을 품에 안은 것처럼, 하정우의 아버지인 김용건이 70대에 득남했기 때문. 

이에 그리는 "동생 등록금까지는 제가"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하려 했으나, 김구라는 "동현이가 이런 든든함이 있다. 나중에 뭐 하정우 처럼 잘해주지 않을까"라며 또 하정우를 언급했다. 이에 그리는 "그만 바라. 알아서 할 테니까"라며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