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가수 이찬원이 부모님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힘든 시기 서로를 위로하며 의지했던 절친 황윤성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쏟은 이찬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찬원은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친구가 '하이엔드 소금쟁이'가 정말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이 친구가 너무 좋고 잘생기고 다 좋은데 경제관념이 아쉽다"라며 절친 황윤성을 소개했다.
이찬원은 "우리 두 사람이 정말 똑같다. 형제 관계도 똑같고 심지어 형제 나이까지 똑같다. 어머니 아버지 성격도 똑같다"라며 황윤성과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이어 "힘들었던 시기도 비슷하다. 어렸을 때 가정 환경 이런 것도 되게 비슷하다"라고 전했다.
황윤성은 "정산을 받은지 얼마 안 돼서 세금 신고를 해야 되는 줄도 몰랐다. 트로트 가수를 하면서 수익이 늘었지만 아이돌 활동했을 때 활동비를 메꾸느라 8년간 수입이 0원이다"라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첫 정산으로 200만원을 받았지만 세금으로만 1500만원이 나갔다고. 이에 전문가는 "세금 1500만원의 경우 종합소득세에 가산세까지 붙은 금액이다. 일종의 연체료가 붙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황윤성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로 "아버지에게 땅을 사주고 싶다. 8년 동안 활동을 해도 돈을 못 버니까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다. 묵묵하게 뒷바라지 해주시니까 가족들에게 먼저 베풀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이찬원은 "이것마저도 나와 똑같다. 나도 가족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스터트롯' 처음할 때 엄마한테 200만원을 빌렸다. 그 당시 우리 집에 200만원이 진짜 큰 돈이었다"라며 오열했다.
그러면서 "엄마 아버지한테 지금 생각하면 늘 미안하다. 윤성이랑 나랑 똑같다.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면 항상 눈물난다. 같이 있으면 눈물 흘리고 그런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