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활동을 많이 하는 이유를 밝혔다.
13일 방송한 MBC 특별 기획 토크쇼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요식업계의 대부이자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했다.
손석희는 "방송을 통한 활동의 폭이 점점 넓어지는 것 같다. 13개 정도를 하고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백종원은 "13개면 직업이 이게 아닐 거다. 아마 13개를 했을 거고 지금 공중파는 하나"라며 바로잡았다.
그는 "다 재밌고 보람 있는데 제일 보람있던 건 많은 분들에게 음식 만드는 법을 가르쳐 드리는 프로가 보람 있었다. 그 이후로 많은 분들이 음식을 만들어보니 식당에서의 행동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사전 미팅 당시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내가 방송 활동도 하고 유튜브도 하니 되게 (방송 활동을) 좋아하는 줄 아는데 은근히 싫어한다. 방송하는 목적은 많은 대중이 경험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다. 내가 선생님처럼 가르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내가 해봤는데 쉽지 않네?' 하는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로 방송인으로 발을 들인 백종원은 이후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다.
백종원은 "그때 음식에 뛰어든 사람들이 정말 많이 생겼다. 방송에 나가서 음식업에 대해 설명하는 이유는 식당 사업이 안정적으로 되고 외식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외식 문화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좀 바뀌어야 한다. 배려를 해줘야 한다. 소비자의 매너가 좋은 음식을 만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백종원은 스튜디오에서 "빈말이어도 '잘 먹었어요'라고 하면 식당 사장님들도 금전적인 보상 외의 보람을 느낀다. 그러면 식문화가 바뀔 수 있다. '나가면서 좋은 소리 해주네, 고마운 소리 해주네' 이러면서 찡하다. 그런 문화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