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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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마지막 실수가 치명타, 울산전 징크스 언젠간 깬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7.13 22:30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을 내주고 패한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선수들의 실수를 지적하면서도 울산HD전 무승 징크스를 언젠가 깰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서울은 13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주민규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울산은 선두(12승6무5패·승점 42)를 탈환했다. 서울은 6위(8승6무9패·승점 30)에 머물렀다.

경기는 서울의 우세로 진행됐다. 시종일관 울산을 몰아붙이며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울산에는 조현우가 버티고 있었다. 수많은 세이브를 기록하며 울산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국 승부를 가른 건 골 결정력 차이였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모두 지나갔을 무렵 울산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울산전 무승 징크스를 깨뜨리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정말 올해 들어서 수호신(서울 서포터즈)의 목소리가 최고 컸던 것 같다. 우리도 준비한대로 경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마지막 실수가 치명타가 됐다"라며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올해 골을 먹는 건 우리가 못해서 먹는 게 아니라 운이 없어서 먹는 거라 선수들에게도 실수를 조심하자고 했다. 다른 건 잘 진행되고 있으니 다음 경기 잘 준비해야 할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으로 전반전만 뛰고 교체된 린가드의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체크는 못했는데 햄스트링 왼쪽이 불편하다 했다. 스스로는 괜찮다고 하는데 내일 정밀 체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의 울산과 맞붙은 느낌을 묻자 "우리가 상대에게 슈팅을 많이 안 줬고,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는데 결국은 골 결정력에서 차이가 났다. 그런 부분은 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한 골을 만들어서 이길 수 있었는데 졌지만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수비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줄지 묻자 "오늘 경기 보셨겠지만 김주성, 류재문 쪽에서 실수가 있었다. 결국 집중력의 차이라고 본다. 힘들 때 상황이 어떻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조언해주지만 선수들이 경험을 토대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미팅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말들을 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울산전 무승 징크스는 언젠가 깰 거라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깰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했을 거다. 지금 라커룸에서 많이 실망하고 있을 것 같다.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란 마음으로 경기했는데 우리 실수로 골을 먹었기 때문에 더 실망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경기처럼 계속 유지한다면,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해야 할 것 같다"고 팀이 더 좋아질 거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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