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힌축구협회는 13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를 거두며 탈락한 후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던 홍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축구대표팀으로 돌아왔다. 한편 많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 되자 한 일본 매체는 성난 팬들이 공항에서 호박엿을 던지는 등 10년 전과 같은 시나리오가 재현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홍명보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것에 대해 이웃나라 일본은 우려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본 매체 '더 월드 매거진'은 12일 "10년 전 월드컵에서 0승으로 큰 비판을 받았던 홍명보호 2기에 대해 같은 시나리오가 반복될 수도 있다는 불안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홍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10~12일 사흘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건으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다.
해당 건은 23명 중 21명의 찬성(찬성률 91.3%)으로 승인됐다. 축구협회는 "서면결의는 차기 정기이사회 개최까지 시일이 많이 남아있을 때 인사에 관한 사안이나 긴급을 요하는 특별 사안에 대해 실시한다"며 이번 서면결의의 정당성을 알렸다.
대힌축구협회는 13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를 거두며 탈락한 후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던 홍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축구대표팀으로 돌아왔다. 한편 많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 되자 한 일본 매체는 성난 팬들이 공항에서 호박엿을 던지는 등 10년 전과 같은 시나리오가 재현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한축구협회
이어 "공식적으로 축구대표팀 사령탑 업무에 착수하게 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며 "특히 세계축구 흐름 파악과 분석에 도움이 될 외국인 코치의 경우 후보자를 체크하고, 유럽에서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홍 감독은 정식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됐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참패하고 물러난 뒤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된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과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홍 감독이 끝내 태극전사들을 이끌게 되자 국내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선임 과정이다. 홍 감독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다른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과 달리 별도의 면접 등을 거치지 않고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이사가 자택을 찾아 방문한 뒤 하루 만에 승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감독이 됐다는 비판을 받는 중이다.
대힌축구협회는 13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를 거두며 탈락한 후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던 홍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축구대표팀으로 돌아왔다. 한편 많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 되자 한 일본 매체는 성난 팬들이 공항에서 호박엿을 던지는 등 10년 전과 같은 시나리오가 재현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연합뉴스
아울러 최근까지 K리그1 울산HD 감독을 맡고 있었던 불과 며칠 전까지 대표팀 감독 의사가 없음을 사실상 천명했으나 돌연 마음을 바꾼 뒤 수락, 시즌 도중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시즌 중 울산을 떠나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맡은 이유로 홍 감독은 "어떻게 보면 내 축구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예전에 실패를 했었던 과정과 그 이후의 일들을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지만 반대로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겼던 것도 사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선임 과정부터 팬들이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기에 만약 월드컵 예선과 본선에서 부진한 성과를 거둘 경우 후폭풍이 얼마나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 일본 매체가 자칫하다가는 홍 감독이 10년 전 상황을 재현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더 월드 매거진'은 "2013년 6월 최강희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후 사임하자 후임으로 홍명보가 임명됐고, 브라질 월드컵도 홍명보가 지휘했다"라며 설명했다.
대힌축구협회는 13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를 거두며 탈락한 후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던 홍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축구대표팀으로 돌아왔다. 한편 많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 되자 한 일본 매체는 성난 팬들이 공항에서 호박엿을 던지는 등 10년 전과 같은 시나리오가 재현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엑스포츠뉴스DB
이어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지휘한 19경기에서 한국은 5승4무10패를 거뒀다"라며 "브라질 월드컵도 조별리그에서 러시아(1-1), 알제리(2-4), 벨기에(0-1)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홍명보는 10년의 시간을 거쳐 다시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 셈인데, ESPN은 애초에 홍명보가 이 일을 하고 싶었는가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의하면 ESPN은 "홍명보는 정말 이 일을 원했을까? 그는 지난 재임 기간에 그다지 좋은 추억을 갖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2014 월드컵에서 한국이 조별리그 최하위에 차지하고 귀국했을 때 그는 공항에서 욕설을 듣고 서포터의 분노에 직면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0년이 지난 지금 또 같은 시나리오가 반복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라며 홍명보호 결과에 따라 10년 전에 있었던 아픈 기억이 재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힌축구협회는 13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를 거두며 탈락한 후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던 홍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축구대표팀으로 돌아왔다. 한편 많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 되자 한 일본 매체는 성난 팬들이 공항에서 호박엿을 던지는 등 10년 전과 같은 시나리오가 재현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엑스포츠뉴스DB
매체도 "당시 대표팀이 공항으로 돌아왔을 때 호박엿을 던지는 서포터도 있었다"라며 "손흥민, 김민재 등 현재 한국 대표팀은 10년 전보다 실력이 앞선다고 봐도 무방한데, 그런 만큼 기대가 커 홍명보에게 속이 쓰릴 일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북중미 월드컵부턴 본선 티켓이 총 48장으로 늘어났으며 아시아엔 8.33장이 주어졌다. 한국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해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기에 아시아 지역 예선은 어렵지 않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팬들의 주된 관심사는 본선에서의 성적이다. 지난 월드컵에서 파울로 벤투 감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PSG)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많아 16강 진출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졌다.
부임이 확정된 이상 홍 감독이 성난 여론을 달래는 방법은 결과뿐이다. 그러나 만약 조별리그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악몽이 재현된다면 홍 감독이 맞이하게 될 귀국길은 10년 전보다 더 혹독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