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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케인, 유로 2024 우승했으면"…잉글랜드 우승 기원 이유 나왔다

기사입력 2024.07.13 06:30 / 기사수정 2024.07.13 06: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절친한 동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기를 기원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전 토트넘 동료인 해리 케인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최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영상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누가 우승할지 토트넘 선수들에게 묻는 영상이었다.

유럽 최고의 축구 강국을 가리는 유로 2024는 이제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15일 오전 4시에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잉글랜드와 스페인 간의 유로 2024 결승전이 열린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무적 함대' 스페인 간의 맞대결이 다가오자 전 세계 축구 팬들은 누가 챔피언이 될지 관심을 모았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잉글랜드는 자국 축구 역사 최초로 유로 우승을 겨냥 중이고, 스페인은 유로 2012 이후 12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가 결승에 올라가자 프리미어리그 소속 토트넘은 현재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클럽에 있는 선수들에게 우승팀을 예상해 볼 것을 요청했다. 질문을 받은 선수들 중에 손흥민도 포함됐다.

영상 속에서 손흥민은 "어려운 질문이다. 내 생각에 스페인은 토너먼트에서 환상적이었다"라며 스페인이 대회 기간 동안 보여준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난 잉글랜드가 우승하길 원한다"라며 잉글랜드의 유로 우승을 기원했다. 잉글랜드를 응원하는 이유로는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 케인이 우승하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기 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공격수 케인은 손흥민의 절친한 파트너였다.

토트넘에서만 280골을 터트린 레전드 공격수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로 명성을 떨쳤다. 일명 '손케 듀오'라 불렸던 두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해 내면서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 듀오(36골)'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합작골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손흥민은 이번 유로 대회에서 스페인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절친한 동료인 케인이 스페인을 꺾고 유로 2024 챔피언으로 등극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길 희망했다.

케인은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이지만 트로피와 인연이 없는 선수로도 유명하다. 지난 유로 대회도 준우승으로 마감했고,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향했지만 무관으로 2023-24시즌을 마쳤다. 케인이 손흥민의 응원을 받아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토트넘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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