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이교훈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1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1군에서 생애 첫 승리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타선도 좋았지만, (이)교훈이가 끌어주지 못했다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구원 투수 이교훈을 칭찬했다.
이교훈은 하루 전(11일) 수원 KT 위즈전에 구원 등판했다. 최종 성적 2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활약해 두산의 12-1 대승을 견인했다. 동시에 생애 첫 1군 승리 투수가 되며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두산 투수 이교훈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1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1군에서 생애 첫 승리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투수 이교훈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1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1군에서 생애 첫 승리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에 큰 힘이 된 이교훈의 투구다. 선발 등판한 김유성이 흔들려 2이닝 만에 물러난 상황. 이교훈은 3회말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KT 타선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팀이 4-1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이교훈의 안정적인 투구가 없었다면, KT 쪽으로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어제는 선발 투수(김유성)가 빨리 내려갔다. 초반에 빠지는 공이 많았지만, 던지면서 컨디션이 좋아지는 걸 느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변화구가 정말 좋아 스윙삼진을 많이 잡으며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어제 승리는 교훈이 덕분이다. 타선도 좋았지만, 교훈이가 끌어주지 못했다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었다. 훌륭하게 잘 막아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발 투수에 대한) 충분한 기회가 있다. 우리도 생각 안 한 건 아니다. 언제든지 기회가 있고,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에 항상 준비하면, 기회는 누구나 있다. 그 기회를 놓치는 선수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고를 졸업한 이교훈은 지난 '2019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입단한 기대주다. 올해 성적은 15경기 1승 18이닝 평균자책점 5.50이다.
두산 투수 곽빈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과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 선발 투수 곽빈(올해 17경기 7승 6패 97⅔이닝 평균자책점 3.59)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곽빈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포함해 일주일간 휴식한 뒤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이 감독은 "곽빈은 전반기 열흘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아주 좋은 두 번의 투구로 전반기를 끝냈다. 이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고 좋은 투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만큼 (곽)빈이는 우리에게 중요하다. 시즌 끝날 때까지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로테이션을 지켜줬으면 한다"라고 얘기했다.
두산 투수 김강률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과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손톱 부상과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은 이날 투수 김강률과 김민규, 내야수 오명진을 퓨처스리그로 보냈고, 빈자리를 투수 김호준, 김정우, 외야수 김태근으로 채웠다. 이 감독은 "김강률은 손톱이 들린 상태다. 또 열심히 달려왔기에 투수들이 있을 때 한 번 정도 말소해 쉬어가려고 한다. 컨디션을 회복하고 돌아오면, 공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진이 아니라 관리 차원에서 쉴 수 있을 때 쉬게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김강률은 30경기 1패 7홀드 23⅓이닝 평균자책점 1.54로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