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가 관객들의 몰입을 배가시키는 각양각색 다채로운 캐릭터 조합을 공개한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100중 연쇄 추돌 사고로 시작해 헬기 추락, 탱크로리 폭발과 유독가스 유출, 군사용 실험견들의 위협까지 사상 최악의 연쇄 재난이 몰아치는 상황.
생존자들은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무방비 상태로 고립된다. 부녀부터 노부부, 자매 그리고 반려견 가구까지 공통점이라고는 일도 없는 이들이 생사의 여정을 함께하며 펼치는 최강의 팀플레이는 '탈출'의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이다.
먼저 유학길에 오르는 딸 경민(김수안 분)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국가안보실 행정관 정원(이선균)은 재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을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사춘기 딸의 마음은 어렵기만 하다.
두 사람은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가족의 관계성을 공감가게 그려내 몰입도를 더한다. 첫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사고를 맞닥뜨린 병학(문성근)과 순옥(예수정)은 서로에게 한없이 다정한 황혼 부부로 보는 이들에게 애틋함을 전하고, 매니저 언니와 프로 골퍼 동생인 미란(박희본), 유라(박주현) 자매는 온종일 티격태격하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끈끈한 가족애를 과시, 현실감 넘치는 모습으로 수많은 자매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시선을 강탈하는 파격 비주얼의 렉카 기사 조박(주지훈)과 깜찍한 반려견 조디, 이른바 '조조' 커플은 연속된 재난 속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남다른 케미를 발산, 반려동물 천오백만 시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극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탈출'은 오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CJ ENM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