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쯔양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근이 "내가 쏘아 올린 공"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에 가세연이 "아무런 상관 없다"고 대응했다.
최근 천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과거 전 남자친구로부터 리벤지포르노 피해를 입었으며, 협박 및 폭행에 시달리며 방송활동을 이어갔음이 밝혀졌다.
11일 이근은 해당 사실을 언급하며 "구제역이 저의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그 핸드폰을 박살 낸 적이 있다. 그 핸드폰을 맡기다가 녹음파일들이 유출되어 세상에 공개가 됐다"며 녹취록 유출의 시작이 자신 때문임을 주장했다.
과거 이근은 자신에게 카메라를 들이밀던 구제역의 휴대폰을 손으로 쳐 날린 바 있다. 이근은 당시 모습을 함께 공개하며 "제가 쏘아 올린 핸드폰 어디까지 가는지 모두 기대해라. 저 건드렸던 사람들은 다 죽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이버 렉카는 다 똑같다. 열심히 사는 유명인을 괴롭히고 돈을 뜯어내는 중범죄자들이다. 구제역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는 걸로 2억 원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어 "쯔양 님, 그동안 엄청 괴로웠을 텐데 더 이상 협박당하지 마세요. 돈을 주면 계속 노예가 되고 끝이 없습니다. 당당하게 이겨내길 바랍니다"라며 응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녹취록을 최초 공개한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11일 "불법적인 경로로 받은 휴대폰 녹취라고 하는데, 제보자와 구제역의 통화 내용이 있다. 구제역이 휴대폰을 뺏긴 게 아니라 본인이 부끄러운 방식으로 휴대폰을 동의 하에 넘겨 줬다는 내용이 있다"고 공개했다.
가세연 측은 "이근은 자신이 녹취를 빼냈다고 하는데, 당신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제보자는 구제역에게 "당신에게 코인이 있는 휴대폰을 양도 받고 휴대폰을 새로 하나 사 주지 않았나. 내가 받을 때 본인이 지울 거 있으면 지우라고 했다. 그런데 안 지운 게 있더라"며 구제역이 직접 자신에게 휴대폰을 준 것임을 확실하게 이야기해 눈길을 끈다.
한편, 유출된 대화 속 구제역은 렉카 유튜버들에게 "현찰 2억은 받아야 한다', "이런 거 잘해서 GV80도 샀다", "등본도 갖고 있다", "쯔양에게 1100만 원 받기로 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 또한 쯔양 소속사 대표에게 5500만 원을 받겠다는 약속을 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와 관련, 구제역은 "쯔양 님의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으며 쯔양님의 곁에서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어떤 경로로 쯔양님의 아픈 상처를 알게 되었는지, 전소속사 대표가 최후의 발악을 어떻게 했는지 말씀드리겠다.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사진= 쯔양, 이근, 구제역 유튜브, YTN, 가로세로연구소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