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윤석민이 딥페이크 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석민은 10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다. 제 아내 수현이 얼굴을 사칭해서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니 화가 난다. 더이상 피해자분들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딥페이크는 처음 들어보는데 얼굴을 복사하는 건가보다. 이 글과 계좌번호도 도용당한 분이 있을 수 있으니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고 올리겠다"면서 한 누리꾼에게 받은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누리꾼에 따르면 한 여자사기범이 윤석민의 아내인 김수현의 얼굴을 딥페이크 범죄에 사용,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그는 "자칭 Lena라는 여자사기범이 윤석민 씨 아내분인 김수현 씨의 얼굴을 딥페이크 범죄에 이용하여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 저는 그 범죄자의 행동에 유도 당해 수차례 빠질 수 없는 늪에 들어가 돈을 10,848,285원 잃은 사람"이라는 말로 자신이 피해자라고 고백했다. 이 누리꾼은 딥페이크 사기에 이용당해 1천만 원 이상을 잃은 상태였다.
그러면서 "물론 사람을 쉽게 믿고 돈을 쉽게 번다는 것에 혹해 사기를 당했지만 그사람은 아내분인 김수현 씨의 사진을 당당하게 본인의 사진이라고 사람들에게 뿌리고 다닌다. 영상통화를 했지만 그 영상통화 안에서도 딥페이크 기술로 사람을 농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는 "윤석민 씨의 가족분이 알게 모르게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고 저도 사기 피해를 당했기에 이렇게 메일을 적어서 보낸다. 사진, 대화내용, 은행송금기록 등 정황 증거가 될만한 내용들은 사이버경찰수사대에 신고(의뢰) 해놓았다. 그래도 혹시나 윤석민 선수님이 이 사실을 알고 이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으면 해서 실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메일을 보낸다"면서 사기꾼이 이용한 계좌번호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민이 이 같은 피해 사실을 공유하자 한 누리꾼은 "저한테도 사진으로 사기쳐서 DM 보내더라. 도용인 줄 알고 욕했다"고 자신 역시 딥페이크 사기 피해를 입을뻔 했다고 알렸다. 또한 "꼭 잡아서 벌을 받아야 한다"며 윤석민 가족을 응원한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윤석민은 배우 김예령의 딸인 김수현과 결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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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