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학교폭력 폭로로 인해 '피크타임'에서 하차했던 블랙식스의 김현재가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김현재는 10일 오후 '김현재, 허위 학폭 미투 소송 승소'라는 제목의 글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김현재가 서울중앙지법에 초·중학교 동창생과 그의 모친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판결이 이날 선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그룹 블랙식스의 멤버로 '더킹'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한 김현재는 2023년 JTBC '피크타임'에 1인팀으로 참가해 팀24시 멤버가 됐지만, 학폭 의혹이 제기되면서 하차하게 됐다.
당시 김현재는 "글쓴이와 직접 통화도 해보았지만 서로의 기억은 너무나 달랐고, 더 이상 대화로 풀어나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을 했다"라며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고. 결백한 부분을 짚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차 후 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더펌 측은 김현재의 학교 폭력 가담 의혹 글을 올린 동창생과 그의 어머니를 상대로 5억1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현재의 초·중학교 동창생이 그 모친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허위 학폭 미투글을 게시하면서 김현재에게 학폭 가해자라는 비난이 가해졌고, '피크타임'에서 하차했다. 그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이라며 "동창생들의 증언과 학교 선·후배, 교사 및 관할 파출소 근무 경찰의 증언과 중학교 및 신안교육지원청의 사실조회결과 등도 위 손해배상 소송의 증거자료로 제시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현재 김현재는 10년 간 준비하고 이룬 가수의 꿈을 접게 된 절망감으로 극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는데, 약 1년 3개월 만에 손해배상 소송 승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김현재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