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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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페이지] LG, 이제는 뻔뻔한 모습을 보일 시기

기사입력 2011.09.02 06:45 / 기사수정 2011.09.02 06:45

LG 기자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여러 가지의 아쉬운 부분이 조금씩 보였고 결국은 이러한 아쉬움이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LG 선수들도 최선을 다한 모습이었지만 글쎄요..역시 지난 4년 간 최정상에서 있었던 선수들의 저력은 생각 이상으로 매서웠습니다.

오늘 경기는 시작부터 작정한 듯 SK선수들은 매 순간마다 정말 악에 받쳐서 경기를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경기를 치르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상승세를 타면서 분위기가 최고조로 올라있는 LG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경기를 뒤집어 줌으로써 역시 "악"에 받쳐서 하는 경기력 보다는 "상승세"를 탄 선수들이 보여주는 경기력이 더욱 좋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9회 초, 1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에서 나온 작은 이병규 선수의 솔로 홈런은 사실상 굳히기 점수였습니다. 끝까지 따라오는 SK선수들에게도 적잖이 충격이 될 법한 그런 홈런이었죠.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SK 선수들의 저력은 무섭더군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김선규 선수가 계속 나와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애시 당초에 송신영 선수가 이틀 연속으로 타이트한 경기 상황에 올라와 연투를 했기 때문에 오늘 등판은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병살타 처리에서 조동화 선수가 세이프 판정이 나오면서부터 분위기는 이상해졌습니다.

결국은 적시타를 맞고 동점타까지 허용하면서 송신영 선수를 결국 마운드에서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 후 연장전에 돌입했고 2번의 공격기회 즉 6번의 아웃카운트를 허무하게 날리면서 결국 11회 말에 경기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잘한 점도 충분히 많았고 아쉬운 점도 상당히 많았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은 오늘 경기를 졌다고 해서 간신히 끌어올린 팀의 상승세 분위기가 다시 하락세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은 당장 오지환 선수에게 보였습니다. 11회 말 대수비로 나와 땅볼 타구를 포구 실책을 하는 바람에 1사 만루의 위기가 오자 선수 스스로 너무 주눅이 들더군요.

더불어 포구 시 타구에 손가락이 맞아 손톱이 깨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너무나 미안한 마음에 연신 괜찮다고만 외치는 모습이 참 보기 안쓰럽더군요.

비록 오늘 경기를 지면서 SK와의 경기 차도 4.5게임으로 벌어졌고 이런 상황에서 롯데와의 3연전을 치른다는 점 자체가 너무나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오늘 경기 내내 보여줬던 그러한 상승세의 분위기는 꼭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소 뻔뻔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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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종훈 ⓒ 엑스포츠뉴스 DB]



LG 논객 : 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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