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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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실책에 울고 웃었다! SSG, '유통 라이벌' 롯데 7-4 제압하고 2연패 탈출 [문학:스코어]

기사입력 2024.07.09 21:43 / 기사수정 2024.07.09 21:43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한유섬과 에레디아의 홈런포에 힘입어 KIA에 7:5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한유섬과 에레디아의 홈런포에 힘입어 KIA에 7:5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연패 탈출과 함께 한 주를 시작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서 7-4로 승리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42승1무42패(0.500)가 됐다.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시즌 3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타선에선 최지훈, 최정, 박성한까지 세 명이 나란히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반면 35승3무43패가 된 롯데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투수 한현희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났고, 타선에선 4번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안타 3개를 포함해 4출루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웃을 수 없었다.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초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초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롯데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롯데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롯데(등록 내야수 고승민 / 말소 8일 내야수 오선진):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3루수)-고승민(2루수)-손성빈(포수)-박승욱(유격수), 선발투수 한현희

-SSG(등록 투수 최민준, 한두솔 / 말소 없음):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민식(포수)-전의산(1루수)-정현승(좌익수)-박지환(2루수), 선발투수 엘리아스

롯데에선 지난달 말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던 고승민이 복귀와 함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SG는 신인 외야수 정현승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1루 SSG 최지훈이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1루 SSG 최지훈이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2사 1, 3루 SSG 박성한 1타점 적사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2사 1, 3루 SSG 박성한 1타점 적사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1회부터 빅이닝 만든 SSG, 반격에 나선 롯데

롯데가 1회초 2사 1·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위기를 넘긴 SSG는 빅이닝으로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리드오프 최지훈이 롯데 선발 한현희의 5구 147km/h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후속타자 추신수의 뜬공 이후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리면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1사 2루의 기회를 맞은 한유섬이 중견수 뜬공으로 2루주자를 3루로 보냈고, 후속타자 박성한은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김민식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1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1,3루 롯데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1,3루 롯데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회초와 2회초를 무득점으로 마감한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승욱의 삼진과 황성빈의 투수 땅볼 이후 후속타자 윤동희가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전준우가 SSG 선발 엘리아스를 상대로 2구 149km/h 직구를 받아쳐 큼지막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준우의 개인 통산 2900루타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KBO리그 역대 23번째 기록이다. 동시에 두 팀의 격차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경기 중반 SSG가 격차를 벌렸다

3회초 롯데의 2득점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4회초와 4회말이 삼자범퇴로 끝났고, 롯데와 SSG는 5회초와 5회말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간격을 유지했다.

SSG가 6회초 불펜을 가동하자 롯데는 이 틈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삼유간을 가르는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면서 동점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나승엽이 3루수 땅볼에 그쳤고, 이어진 1사 1루에선 정훈이 병살타로 돌아서면서 이닝 종료.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롯데 진해수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롯데 진해수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1사 SSG 박성한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1사 SSG 박성한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1점 차로 앞서가던 SSG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6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면서 롯데를 압박했다. 롯데는 무사 2루에서 투수를 교체, 한현희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진해수를 호출했다.

진해수는 첫 타자 한유섬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하면서 빠르게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지만, 후속타자 박성한이 1사 2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진해수의 3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2루주자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4-2.

▲롯데의 거센 추격, 마지막에 웃은 팀은 SSG

6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SSG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이 7회초에도 올라왔다. 고승민과 손성빈을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2사에선 좌익수 정현승이 박승욱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건져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SSG 문승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SSG 문승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롯데 김상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롯데 김상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경기 후반 분위기가 바뀌었다. 엘리아스와 노경은에 이어 등판한 세 번째 투수 조병현이 8회초 2사에서 전준우의 안타와 레이예스의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고, 2사 1·2루에서 나승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그러자 SSG는 2사 2·3루에서 마무리투수 문승원을 올렸다. 문승원은 폭투를 범했고, 3루주자 레이예스의 득점을 지켜봐야 했다. 스코어는 4-4.

경기가 또 한 번 요동친 건 8회말이었다. 선두타자 박성한의 볼넷 이후 무사 1루에서 김민식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투수 김상수가 1루 악송구를 범했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박성한이 홈까지 내달리면서 팀에 점수를 안겼다.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 타석에 선 고명준은 우전 안타로 3루주자 최상민을 홈으로 안내하면서 6-4로 달아났다. SSG의 공격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지영의 희생번트 이후 박지환이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생산했고, 1사 1·3루에서 김상수를 만난 최지훈은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다.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은 9회초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사에서 박승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황성빈의 유격수 땅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한유섬과 에레디아의 홈런포에 힘입어 KIA에 7:5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문승원과 이지영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한유섬과 에레디아의 홈런포에 힘입어 KIA에 7:5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문승원과 이지영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7회말 2사 1·2루에서 롯데 구승민의 투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은 SSG 최정은 8회초를 앞두고 통증으로 인해 김성현과 교체됐다. 상태를 지켜본 뒤 검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롯데: 한현희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진해수 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구승민 1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김상수 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1자책)-이민석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SSG: 엘리아스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노경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조병현 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문승원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사진=액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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