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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존심 살릴까... DRX-젠지 PO 출전, T1 최종전 승리로 '유종의 미' [VCT 퍼시픽]

기사입력 2024.07.09 09:50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DRX, 젠지가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2에서 본격적으로 한국 팀의 자존심을 살릴 채비를 마쳤다. DRX는 2라운드 직행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으며, 젠지 또한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는 2024 VCT 퍼시픽 스테이지2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4주차 경기가 펼쳐졌다. 스테이지1-2의 정규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결정된 최종 순위에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이 가능한 1위, 2위는 각각 PRX와 DRX가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팀 시크릿(3위)-탈론(6위), 젠지(4위)-렉스 리검 퀀(5위)이 맞붙게 됐다.

한국 소속 중 가장 출발점이 높은 팀은 DRX다. DRX는 지난 6일 경기에서 일본의 DFM을 2-1로 제압하고 2위를 확정했다. 10위에 위치한 DFM을 상대로 한 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무난하게 8승 고지를 밟으며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DRX는 1세트 '아이스박스'를 13-7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플래시백' 조민혁의 활약으로 전반전을 7-5로 마친 DRX는 공격 진영으로 전환된 후반전부터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바탕으로 초반 3개 라운드를 연속으로 따낸 DRX는 '마코' 김명관을 필두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며 1세트를 잡아냈다.

DFM의 노림수에 당하며 2세트 '어센트'를 패배한 DRX는 3세트 '헤이븐'에서 압도적인 전투력을 뽐냈다. 피스톨 라운드에 승리하며 유리하게 시작한 DRX는 김명관과 '베인' 강하빈이 맹활약하며 전반전을 10-2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마무리했다. DRX는 후반전에 들어가자마자 철통 수비를 선보였고 3개 라운드를 추가로 따내며 1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주차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젠지는 4위(6승 4패)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치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 출전을 확정했다. 젠지는 5일 글로벌 이스포츠를 만나 압도적인 무력을 행사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젠지는 1세트 '로터스'에서 '메테오' 김태오와 '텍스처' 김나라가 상대의 진격을 끊어낸 것을 바탕으로 전반전을 11-1로 끝냈다. 공격 진영으로 전환된 후반전에서는 시작하자마자 2점을 바로 따내며 13-1로 승리했다.

2세트 '어센트'에서도 젠지가 기세를 이어갔다. 피스톨과 후속 라운드를 따내며 유리하게 시작한 젠지는 글로벌 이스포츠의 전술에 당하며 5개 라운드를 연속으로 내줬지만 이후 9개 라운드를 연달아 따내면서 크게 앞서나갔다. 젠지는 전반전을 7-5로 마친 뒤 후반전을 6-1로 끝내면서 최종 라운드 스코어 13-6,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6승 고지를 밟았다.

이어 젠지는 7일 '3위 결정전'이라고 불린 팀 시크릿과의 4주 차 두 번째 경기를 1-2로 아쉽게 패배하면서 최종 4위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끝까지 분전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T1은 최종 일정에서 블리드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바인드'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T1은 1세트를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공격 진영에서 시작한 T1은 블리드의 수비에 고전하며 전반전을 3-9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수비 진영으로 전환된 후반전에서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간 뒤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고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13-11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 '로터스'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배한 T1은 3세트 '어센트'를 잡아내며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반 6라운드까지 5-1로 앞서나가던 T1은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7-5로 마쳤다. 후반전에서는 김구택의 케이/오가 맹활약하며 12-5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고 후반 9라운드를 잡아내면서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한편 오는 12일 젠지-렉스 리검 퀀의 맞대결로 시작하는 플레이오프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젠지-렉스 리검 퀀, 팀 시크릿-탈론 경기의 승자는 2라운드에서 기다리고 있는 PRX, DRX와 대결한다. 아울러 2024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7월 20일, 21일 양일 간 서울 송파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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