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김민재가 장모님의 사랑에 눈물을 흘렸다.
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민재-최유라 부부의 제주도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김민재는 앞서"어머님하고 관계도 안 본 지가 40년이다. 아버지도 워낙 서투시다 보니까 무섭고 엄하시고, 친구도 고픈 시절이었고 우연히 청소년 수련회 같은 것에 갔는데 갑자기 연극을 처음 해본 거다. 처음으로 느꼈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가정사를 고백, 연기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늘 누구는 부모가 있고, (저는) 부모가 없다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부모가 있는데도. 자존감이 떨어지는 환경에서 자랐다. 연기를 해보니까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김민재는 장모님의 농사일을 돕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찾았고, 새참으로 비빔국수를 먹었다. 장모님은 요리를 이어가며 두릅을 무쳤고, 김민재에게 한입 넣어줬다. 장모님은 "맛 좋은 두릅 들어간다. 아~해라"라며 "향을 생각하면서 먹어라"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너무 맛있다. 향이 코로 퍼진다"고 말하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왜 이렇게 울컥하지?"라며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흘린 김민재. 아내 최유라는 "어느 포인트에서?"라고 물었고, 장모님 또한 "아직 참기름도 안넣은 두릅이다"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너무 고소하다. 갑자기 눈물나네"라며 "어렸을 때 제가 어머니가 없지 않냐. 갑자기 느낌이 어렸을 때 양호선생님이 '오시면 괜찮아?'(라고 묻는) 이런 느낌이다. 몇십 년 만에"라며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장모님은 "희로 아빠는 가족에 대한 마음이 강하지않냐"며 공감했고, 김민재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민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하다 보면 꼭 몸이 다치는 게 다치는 게 아닐 수 있지 않냐. 정신적, 마음적으로 대미지를 입고 와도 드러낼 수 없는데"라며 "별거 아닌데 입에 다 장모님이 넣어주시는데 그런 느낌이었다. '아이고 애썼다' 이런 느낌인 거다. 그래서 울컥했던 것 같다. 갑자기"라며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는 참 부모한테 덕을 못 받고 자랐는데 장모님이 입에 국수를 넣어주시니까 어머니에게 받지 못했던 사랑을 장모님께 받은 느낌이 든 거다"라며 "사실 제 진짜 부모님은 아니지만 호칭을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고 있다. 저한테는 굉장히 신기한 존재인 것 같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쉬는 것 같다. 집에 온 것 같다"라고 말한 김민재에게 장모님은 "그러니까 항상 시간 만나면 제주도로 쪼르르 내려오고 ;어머니 가족 옆에 있어야 돼요', '가족이 있잖아요 가족이'라고 말하지 않냐"라고 이야기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