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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 조규성+이한범과 한솥밥?…"미트윌란, 울산 윙어 콕 찍었다! 공격진 수혈 원해" (덴마크 매체)

기사입력 2024.07.08 16:44 / 기사수정 2024.07.08 16: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미트윌란이 또 한 명의 코리안리거를 영입할까. 덴마크 디펜딩 챔피언 울산HD 윙어 엄원상을 영입 후보에 올렸다.

덴마크 매체 '볼드'는 5일(한국시간) "미트윌란이 공격진에 수혈을 원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HD 윙어 엄원상이 영입 후보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미트윌란은 지난 시즌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두며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에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미트윌란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조규성과 이한범은 데뷔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통산 우승 횟수를 4회로 늘린 미트윌란은 수페르리가 챔피언 자역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2차 예선에 참가하는 미트윌란은 3차 예선과 플레이오프까지 통과할 경우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미트윌란은 조만간 2024-25시즌을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유럽 리그 상당수는 8월부터 시작이 개막되지만 덴마크 프로리그는 겨울이 추운 관계로 다른 서유럽보다 한 달 가량 먼저 시즌을 시작한다. 대신 12월 3일에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2024년 2월 18일까지 겨울 휴식기를 갖는다.

일정에 따라 미트윌란도 오는 20일 오르후스와의 수페르리가 개막전을 치르면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개막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미트윌란은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해 엄원상을 영입 후보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미트윌란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이적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그들은 아담 북사와 엄원상을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담 북사는 프랑스 리그1 RC랑스에서 뛰고 있는 키 191cm 장신 폴란드 공격수이다.

그들은 "미트윌란은 공격진에 수혈을 원한다. 조규성은 수술을 받았기에 수페르리가 개막과 챔피언스리그 예선이 시작될 때 완전히 준비가 됐을지 확실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데뷔 시즌에 13골 4도움을 올리며 리그 우승을 이끈 조규성은 시즌 종료 후 계속 통증이 있었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조규성이 제때 돌아올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기에 미트윌란은 새로운 공격수를 원하고 있다. 매체도 "이는 미트윌란이 공격직은 강화할 거라는 사실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전에 폴란드 골잡아 아담 북사가 리스트에 있고, 울산HD 윙어 엄원상도 미트윌란에 알려진 선수라고 보도했다"라고 전했다.

1999년생 윙어 엄원상은 올시즌 K리그1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 주전 멤버 중 한 명이다. 팬들은 리버풀에서 활약 중인 프리미어리그 스타 모하메드 살라가 연상된다는 의미에서 엄원상에서 '엄살라'라는 별명을 붙였다.

2019년 광주FC에서 프로 데뷔를 한 그는 광주에서 3년을 뛰고 2022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인상적인 엄원상은 곧바로 울산 주전 멤버로 등극했다.




울산 데뷔 시즌부터 리그 12골 6도움을 올렸던 그는 2023시즌에 K리그1 베스트 11에 뽑히기도 했다. 올시즌도 리그 18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황선홍호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을 받으면서 해외 진출을 위한 길을 열었다.

만약 엄원상이 덴마크에 진출한다면 미트윌란은 조규성과 이한범에 이어 또 한 명의 코리안리거를 영입하게 된다. 더불어 최근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를 세르비아 명문 KF츠르베나 즈베즈다로 보냈던 울산은 또 한 명의 선수를 유럽에 진출시키게 된다.

평소 설영우와 절친한 관계였던 엄원상은 친구가 유럽으로 향하자 욕심이 나지 않는냐는 질문에 "(유럽 진출에)욕심이 없다고 하면 다 거짓말이고, 여기 있는 선수들도 다 마찬가지일 거다"라며 "기회가 온다면 나도 도전해보고 싶고, (설)영우처럼 이렇게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시고 떠나는 만큼 나도 그럴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미트윌란 SNS,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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