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새 영입생 발표를 앞뒀다. 프랑스 윙어 마이클 올리세가 이적을 완료하기 위해 독일을 찾았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7일(한국시간) "뮌헨의 새로운 신인이 여기 있다! 마이클 올리세가 전용기를 타고 뮌헨 공항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올리세가 뮌헨 공항에 도착해 구단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게시했다. 매체에 의하면 프랑스 윙어 올리세가 독일을 찾은 이유는 뮌헨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아 이적 과정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이다.
빌트는 "올리세는 일요일 오전 전용기를 타고 뮌헨 공항 VIP 터널에 착륙했고, 오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그는 뮌헨과 함께 두 번으로 나눠진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되는데,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는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맺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올리세는 22세에 불과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떠오르는 스타다. 지난 시즌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입은 후 올 시즌 그 여파가 남은 듯 11월까지 출전하지 못했으나 공식경기에 복귀한 후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부상 여파로 19경기에만 출전했음에도 10골 6도움을 올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첼시 이적이 유력해보였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미래는 첼시가 올리세 영입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심각한 의문에 직면해 있다"라며 "첼시는 올리세 영입을 위해 무드리크와 라힘 스털링을 판매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올리세는 뮌헨 이적을 선호했다. 영국 가디언은 "뮌헨이 첼시와의 올리세 영입 경쟁에서 이겼다. 올리세는 뮌헨과 개인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빌트에 의하면 뮌헨은 올리세 영입을 위해 그의 바이아웃 5100만 유로(약 762억원)를 팰리스에 지불했다. 또 활약상에 따라 최대 500만 유로(약 75억원)에 이르는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계약했다.
뮌헨이 올리세를 영입하는 이유에 대해 매체는 "포지션이 윙어인 올리세는 킹슬리 코망과 세르주 그나브리와 경쟁하거나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코망과 그나브리 모두 최근 부상이 너무 많아 지난 시즌에만 각각 4차례 부상을 입었다"라고 설명했다.
올리세는 뮌헨의 이번 여름 4호 영입생이 될 전망이다. 일보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시작으로 뮌헨은 2006년생 호주 공격수 네스토리 이란쿤다와 2003년생 독일 공격수 아르민도 지프를 영입했고, 현재 올리세 영입을 목전에 뒀다.
한편 빌트는 올리세가 뮌헨 이적을 완료하면 곧바로 2024 파리하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클럽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올리세는 프랑스 유로 대표팀에 속하지 않지만 현재 티에리 앙리가 지휘하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소속이다"라며 "파리 올림픽은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올리세는 뮌헨에 조국을 위해 뛰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리세는 같은 프랑스 동료인 마티스 텔과 달리 뮌헨으로부터 허가를 받았고, 이는 그가 7월 15일부터 시작되는 뮌헨 프리시즌 캠프와 한국으로 향하는 아시아 투어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테게른제 훈련 캠프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24일과 28일 두 차례 친선전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1일부터 8월 5일까지는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며 이 때 한국으로 건너와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을 예정이다.
이는 올리세가 대한민국과 뮌헨 수비수와 함께 경기를 뛰는 건 사실상 시즌이 개막한 이후에나 가능하다. 새로운 뮌헨 선수가 되는 올리세가 독일 최고의 명문 클럽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빌트,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