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녀와 순정남' 김혜선이 지현우가 이일화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32회에서는 홍애교(김혜선 분)가 고필승(지현우)이 장수연(이일화)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수연은 공진택(박상원)에게 이혼을 통보하고 집을 나갔다. 이를 안 공마리(현수아)는 가출했고, 고필승은 장수연으로부터 공마리가 가출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고필승은 클럽에 있는 공마리를 찾아냈고, 공마리는 화를 내는 장수연에게 "엄마는 오빠도 버리고 이제 나도 버리고 엄마 마음대로 살잖아. 나도 내 마음대로 살 거야"라며 발끈했다.
고필승은 "너 지금 뭘 잘했다고 큰소리야. 전화도 꺼놓고 지금 몇 사람이 널 찾아다닌 줄 알아? 그래놓고 지금 잘했다는 거야?"라며 다그쳤고, 공마리는 "누가 잘했대요? 오빠는 내 마음 몰라. 나는 세상에서 나를 지켜줄 사람이 엄마랑 아빠밖에 없단 말이에요. 근데 엄마랑 아빠가 이혼하면 난 어떻게 살아? 오빠는 똑똑해서 혼자서도 잘 살 수 있겠지만 난 아니라고. 난 엄마랑 아빠 없이 혼자선 못 산다고"라며 털어놨다.
고필승은 장수언에게 "지금 우리 꼴을 봐요. 나도 당신을 원망하고 마리도 당신을 원망하고 이게 대표님이 원하던 거예요? 사정 있다고 힘들다고 나 버리고 지금은 알량한 양심 때문에 힘들다고 마리 버리고. 버림받은 기분 그게 얼마나 비참한지 대표님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거예요"라며 쏘아붙였다.
고필승은 "나 하나 버렸으면 됐지 마리한테는 그러지 말아요. 나 마리 상처받는 거 못 봐요"라며 일침을 가했고, 결국 장수연은 공마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또 고필승은 이순정(이주실)에게 서울 구경을 시켜줬고, 김지영(임수향)은 뒤늦게 이순정이 고필승과 만난다는 것을 알고 따라나섰다. 김지영은 이순정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고 고필승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고필승은 "나도 요새 기분이 좀 꿀꿀했는데 간만에 기분 전환도 되고 좋았어요"라며 고백했다.
김지영은 고필승이 출생의 비밀을 알게 돼 힘들어한다는 것을 모른 척했고, "요즘 안 좋은 일이 있으셨나 봐요"라며 물었다.
고필승은 "그냥 그런 일이 좀 있었어요"라며 밝혔고, 김지영은 "제가 어디서 들었는데요. 어떤 괴로움도 의미 없는 괴로움은 없고 사람은 그 아픔을 통해서 성장한다 그랬어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그런 유명한 말도 있잖아요? 어떤 일인지 모르겠지만 다 털어내고 힘내시길 바라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홍애교는 장수연이 숨겨놓은 고필승의 어린 시절 사진을 발견했다. 홍애교는 과거 장수연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소문을 들었던 것을 떠올렸고, 사진 속 아이가 누구인지 수소문했다.
홍애교는 동창들로부터 사진 속 아이가 고필승인 것 같다는 말을 듣고 김선영(윤유선)을 찾아가 사진을 보여줬다. 김선영은 영문을 모른 채 "네가 우리 필승이 사진을 왜 가지고 있어?"라며 의아해했고, 홍애교는 고필승이 장수연의 아들이라는 것을 눈치채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