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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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 찬양 프로파간다 수준"…英 레전드, 축구팬들에 '비난 폭격' 무슨 일?

기사입력 2024.07.07 12:25 / 기사수정 2024.07.07 12:2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후배들이 졸전을 펼치는 와중에도 무분별한 칭찬만 하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배들이 비난 폭격을 맞았다.

한 팬은 자칭 축구전문가들로 이뤄진 패널들이 북한과 같은 수준의 프로파간다(선전)를 한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하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그들은 같은 경기를 보고 있는 걸까? 게리 리네커와 BBC 평론가들이 잉글랜드에 대한 장밋빛 분석을 내놔 팬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리네커를 비롯한 BBC 전문가 패널들은 스위스와의 전반전에 대한 평가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전에서 한 골씩 주고 받으면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들 중 경기력이 최악이라는 이유로 비판받았던 잉글랜드는 이날도 경기력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전력만 두고 보면 한 수 아래인 스위스를 상대로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데클런 라이스 등 초호화 선발 스쿼드를 꾸렸지만 전반전 유효슈팅을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전반전 주도권은 잉글랜드가 쥐고 있었으나 알맹이는 없는 경기력이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공을 소유한 시간은 길었지만 정작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무의미한 U자 빌드업만 계속됐다. 전반전 초반 라이스와 코비 마이누의 슈팅, 중반 케인의 헤더 등 모두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무실점으로 마쳐 다행이기는 했으나, 좋은 평가를 듣기는 힘든 전반전이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경기를 지켜보던 대표팀 선배들은 전반전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현재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축구 전문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리네커, 리오 퍼디낸드, 프랭크 램파드, 그리고 마이카 리처즈는 잉글랜드의 전반전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퍼디낸드는 "우리는 퍼포먼스를 요구했다. 나는 우리가 압박하고, 소유권을 유지하고, 압박에서 빠져나오는 법을 아는 팀 같다. 나는 우리가 응집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를 보면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라며 잉글랜드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리처즈 역시 "나는 경기에 앞서 스위스가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강조했다. 잉글랜드는 스위스 선수들이 움직이고, 포지션을 잡고, 패스를 제대로 하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 스위스에 유효슈팅을 한 번 도 허용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잘하고 있다"라며 같은 의견을 보탰다.



하지만 'BBC' 패널들의 분석과 평가를 접한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이어진 최악의 경기력을 토너먼트, 심지어 8강에서도 유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칭찬을 하냐는 게 팬들의 의견이었다.

'데일리 메일'이 소개한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팬들은 "잉글랜드는 긍정적이지만, BBC 패널들만큼 긍정적이지는 않다", "BBC는 잉글랜드가 믿을 수 없는 성과를 냈다고 했다. 우리는 블랙 미러(넷플릭스 시리즈)의 한 에피소드에 살고 있다", "유효슈팅이 없는데 BBC 전문가들은 잉글랜드가 1982년 브라질처럼 뛰었다고 생각한다", "BBC 패널들이 하는 건 북한이 하는 선전과 같은 수준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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