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김재중이 첫째 누나를 최초로 공개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김재중의 친누나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중은 첫째 누나의 전화를 받았다.
이날 첫째 누나는 김재중에게 전화를 걸어 "너 한국 돌아왔냐. 수영이가 그러는데 반찬해서 줬다며. 나는 왜 안 주는데"라며 서운함을 토로한 후 김재중의 집에 찾아갔다.
친누나만 8명인 김재중은 "내가 무슨 공장인 것 같다. 누나 8명 중 한 명한테 선물하면 다 해줘야 한다. 왜 차별하냐고 연락이 온다. 부담감이 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재중은 "저의 첫째 누나고, 저랑 20살 차이다. 저희 집안의 기둥이다"라며 첫째 누나를 소개했다.
김재중은 누나에게 "나는 조카들한테 아직도 미안하다. 내가 갈 곳 없고 살 곳 없을 때 누나가 방을 내줬지 않냐. 그게 벌써 20년도 전이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제가 상경 후 경제적인 지원을 거의 못 받아서 연습하면서, 일용직 알바도 하고 다음날 아침에 들어갈 때도 많았다"라며 "지하철 요금 내기도 힘들어 50원이 부족해 지하철을 못 탄 적도 있다. 그래서 걸어다니기도 했다. 음악 듣고 걸어가는 시간이 많아 그때 노래가 많이 늘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첫째 누나가 얼굴이 낯선 누나 중 한 명이다. 같이 산 적이 없다. 근데 누나가 당시 인천에 살았는데 '우리 집에서 살아도 돼'라고 말해줘서 1년 동안 누나 집에 살았다. 조카 2명에, 매형, 누나, 시어머니까지 있었고 넓은 집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또 "전 조카들 방에서 지내고, 조카들은 거실에서 지냈다. 그래서 조카들 하고 우애가 좋다. 그러면서도 당시 방을 뺏어서 너무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재중은 누나의 시어머니와 특별한 사이였다고.
김재중의 첫째 누나는 "시어머니랑 재중이는 거의 친구였다. 시어머니가 '재중이 삼촌'이라고 하면서 좋아하시고, 밥도 저보다 훨씬 잘 챙겨주시고 뭐라도 더 해주려 하셨다. 사돈이 아닌 형제, 손자 같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김재중은 "연습하다 늦게 들어가면 할머니께서 '삼촌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왔어, 밥은 먹었어?'라며 새벽 1시에 들어가도 밥 먹고 자라고 밥을 해주셨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