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앞두고 방망이를 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힘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별들의 축제인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다가왔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5일 올스타 프라이데이가 열리고, 6일 본격적인 올스타 게임이 진행된다. KT 위즈에선 4명이 출전한다. 구원투수 김민과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포수 장성우와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감독 추천선수로 드림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로하스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모두 올스타전이 처음이다. 선수들은 각양각색의 소감을 들려줬다.
베테랑 포수인 장성우는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이는 올스타전에 초대받게 돼 영광이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올스타전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초청해 주시고 자격을 부여해 주신 이강철 (KT 및 드림 올스타)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처음 가는 자리인 만큼 다른 선수들과 축제 분위기를 재미있게 즐기다 오려 한다"고 밝혔다.
KT 필승조의 핵심으로 거듭난 김민은 "퓨처스 올스타전에는 나가봤는데 이번엔 퓨처스 게임이 아니어서 기분이 좋으면서도 얼떨떨하다. 매번 이겨야 하는 경기만 하다가 즐기면서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팀을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내가 왜 뽑혔는지 다른 팀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뽑아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KT 위즈 구원투수 김민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낸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19년부터 KT와 함께해온 쿠에바스는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마침내, 6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갈 수 있게 돼 정말 좋고 행복하다. 너무 기대된다"며 "감독님께 감사하다. 전반기에 열심히 했는데 감독님께서 예쁘게 봐주시고 올스타전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미소 지었다.
쿠에바스는 "개인적으로는 축제의 장인 만큼 타석에도 들어가 보고 싶고, 유격수로도 한번 나가보고 싶다. 다른 선수들과는 무엇을 준비할지 모르지만 외국인 선수들끼리 대화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T에서 활약한 뒤 올해 KT로 돌아온 로하스는 "KT의 대표로 올스타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 뽑아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올스타는 인기와 실력 모두 갖춘 선수들이 참석하는 자리다. 나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팬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기회가 된다면 올스타전 MVP도 노려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하스는 5일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 진행되는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마법사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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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