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금쪽상담소' 서정희가 재혼 계획을 밝혔다.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방송인 서정희와 건축가 김태현 커플이 출연했다.
서정희는 1년 전 '금쪽상담소'에 한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다. 당시 유방암 투병으로 지친 심적 상태를 고백했던 서정희는 이번엔 "처음으로 좋아하는 감정이 이런 거구나, 나도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저 이렇게 편해도 될까, 좋아도 되냐"는 행복한 고민을 들고 나왔다.
20세 어린 나이에 결혼해 출산과 육아를 경험해야 했던 서정희는 61세에 열애를 고백했다. 서정희는 "(김태현이) 저보다 나이가 어리고, 제가 환자이지 않나. 10, 20대의 풋풋함이 있을리도 없고,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없다면 떠나가지 않을까. 오랜 결혼 생활을 해왔다면 모를까 얼마든 떠날 수도 있을텐데. 지켜주는 걸 보며 붙들고 싶더라"며 울컥했다.
불안한 마음을 고백한 데 이어, 서정희 김태현 커플과 서정희 딸 서동주가 만나 대화를 나누는 일상이 공개됐다. 옥상에서 차를 마시면서 서동주는 서정희에게 "(김태현과) 평생 함께하겠다 인터뷰 했냐"고 물었고, 서정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평생을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재혼 계획을 묻자 서정희는 "둘이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건 없지만 한 번 실수하고, 이혼하고 나서부턴 난 상대에게 무조건 받기만 할 거다 했었다. 희생하고 살아온 생활을 보상받고 싶은 게 있을 거 아니냐. 이상하게 아저씨 옆에 있으면 다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마음이 달라졌음을 밝혔다.
이어 서정희는 "우리 딸 재혼할 때 같이 해볼까 했다"고 파격적인 '더블 재혼식'을 제안했다. 그러자 서동주는 질색하며 "따로 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서정희는 "동주는 화려하게, 엄마는 소박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재혼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서동주는 김태현에게 "아저씨도 재혼 생각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태현은 "해야되는 부분인 건 맞다"고 신중한 대답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서정희는 이전엔 집에 사람을 초대하는 걸 꺼려지지만, 이젠 김태현이 정리를 도와주기 때문에 오히려 반긴다고 했다. 집안일을 같이 한다는 김태현도 '주부습진'을 이야기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오은영은 "61세에 시작한 첫사랑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