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8:40
연예

송일국 지갑 속 '오은영 부모 10계명'…"삼둥이 육아 전념, 후회 無"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7.04 18:17 / 기사수정 2024.07.04 18: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송일국이 '가족'이 최우선인 자신의 인생 목표를 전하며 훌쩍 큰 세쌍둥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삼둥이 대한·민국·만세도 아버지를 바라보는 뭉클한 속내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송일국과 아들 송대한, 송민국, 송만세가 출연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 출연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2014년 KBS 2TV 예능 '슈돌'에서 1년 6개월 여 간 일상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삼둥이는 어느덧 키 170cm가 훌쩍 넘는 열두살 초등학교 6학년으로 성장해 훈훈함을 전했다.



송일국은 1998년 MBC 2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최고 시청률 49.7%를 기록하며 열풍을 일으켰던 MBC 드라마 '주몽'(2006~2007)에서 주몽 역을 열연하며 아직도 많은 대중에게 기개 넘치는 모습으로 회자되고 있다.

송일국의 대표작 '주몽'과 함께 필모그래피에 넣어도 손색 없을 정도로, 당시 '슈돌' 출연은 모든 화제성을 싹쓸이해왔다.

2008년 아내 정승연 씨와 결혼한 뒤 2012년 3월 세쌍둥이 대한·민국·만세 군을 얻었고, '슈돌'에 합류해 수많은 랜선 이모, 삼촌들의 호응을 얻으며 KBS 연예대상 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 '슈돌' 하차 이후에도 SNS를 통해 삼둥이의 성장 근황을 꾸준히 알려왔던 송일국은 2016년 KBS 1TV 드라마 '장영실'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좀처럼 만나볼 수 없었다.

이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맘마미아' 등에 출연했고 오는 13일부터 연극 '맥베스' 공연을 앞두고 있다.



송일국은 그간 작품 출연이 뜸했던 이유로 "살이 너무 쪄서, 드라마를 할 수 없었다"고 솔직히 고백하며 "제가 준비가 안 된 것도 있었고, 작품이 안 들어온 것도 있었다. '슈돌' 출연 후 그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 때는 온전히 육아에만 매달렸던 때였다. 제게 투자한 시간이 적었고, 배우로서 경쟁력이 떨어지니 (작품에 출연 못하는 것은) 그런 것이다 싶다"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그간의 속내를 밝혔다.

공연 역시 직접 오디션을 보며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는 송일국은 "그게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뮤지컬에서는 완전 신인이어서, 저 스스로도 '중고신인'이라고 말하고 다닌다"고 얘기했다.

가족에게 충실했던 시간이 후회되지 않는다는 진심도 말했다.

송일국은 삼둥이가 태어났을 당시부터 신문에 나온 내용을 오려 지갑에 항상 넣고 다녔다는 '부모 십계명' 종이를 꺼내들었다. 이는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말했던 것으로, '말을 중간에 끊지 마세요', '여러 사람 앞에서 나무라지 마세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장남 송대한은 "아버지 뮤지컬 노래를 저희가 외울 정도로 연습하신다"면서 "저희가 없었으면 아버지께서 좀 더 다른 드라마를 많이 하셨을 것이다"라며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송일국은 "그렇지 않다"며 "저의 인생 목표가 좋은 남편,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 내 일에 충실하기다. (작품은 많이 못했지만) 아이와 온전히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고, 기록도 남겼지 않았나. 마이너스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후회는 안한다"고 강조했다.

송일국과 '맥베스'를 공연하는 황정민도 송일국의 연기 의지와 삼둥이의 성장에 놀라워하며 "덩치는 나보다 커서 형 같다. 삼둥이가 어떻게 컸는지 궁금했는데, 키가 170cm이 넘었다고 하더라. 진짜 많이 컸다. 송일국씨가 아이들을 정말 잘 챙기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 싶었다"고 말했다.

또 "송일국 씨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발성 같은 것들이 워낙 좋다. 타고 나기만 해서 좋을 수는 없다. 훈련이 돼야 좋아지는건데, 그만큼 많이 훈련을 했다"고 열정을 칭찬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