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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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완벽 봉쇄! '헤이수스 6이닝 8K 역투' 키움, LG 4-1 꺾고 6연승+위닝 확보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4.07.03 21:14 / 기사수정 2024.07.03 21:14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호투에 힘입어 6연승을 달렸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키움의 시즌 성적은 35승45패가 됐다.

선발투수 헤이수스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헤이수스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올 시즌 리그 전체 투수들 중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김성민도 1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이주형이 친정팀을 만나 안타 2개 포함 3출루 활약을 펼쳤고, 4번타자 송성문도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반면 LG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45승2무38패.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는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엔스가 패전을 기록한 건 5월 16일 잠실 키움전 이후 48일 만이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엔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엔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LG(등록 내야수 김성진, 송찬의 / 말소 포수 김범석, 외야수 함창건):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성진(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엔스

-키움(등록 포수 박성빈 / 말소 투수 김윤하):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용규(좌익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 선발투수 헤이수스

▲전날의 분위기를 그대로, 주도권 잡은 키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던 LG는 1회초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1회초 1사에서 신민재와 김현수가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하면서 1사 1·3루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오스틴의 삼진과 김현수의 도루 이후 박동원이 2사 2·3루에서 3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이닝 종료.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무사 2,3루 키움 이주형이 김혜성의 내야땅볼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무사 2,3루 키움 이주형이 김혜성의 내야땅볼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은 키움이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테이블세터 이주형과 도슨이 각각 볼넷과 2루타로 출루했고, 김혜성이 무사 2·3루에서 2루수 땅볼로 3루주자 이주형을 홈으로 안내했다. 후속타자 송성문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을 추가했다. 스코어는 2-0.

▲추가점으로 달아난 키움, 승리에 한 걸음씩 다가갔다

두 팀 모두 2회를 삼자범퇴로 마감한 가운데, 키움이 격차를 더 벌렸다. 3회말 선두타자 이주형이 2루타를 때려냈고, 도슨의 삼진 이후 김혜성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 사이 2루주자 이주형은 홈으로 향했다.

김혜성이 KBO리그 역대 8번째 7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한 뒤 송성문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송성문은 1사 2루에서 삼유간을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로 2루주자 김혜성을 홈으로 안내했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1루 키움 김혜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1루 키움 김혜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2루 키움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2루 키움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0-4로 끌려가던 LG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스틴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헤이수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1회초와 마찬가지로 그 이후가 문제였다. 박동원-문보경-김성진이 각각 삼진-유격수 뜬공-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무득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LG는 5회초 구본혁의 볼넷으로 2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후속타자 박해민이 1루수 땅볼로 1루주자를 2루로 보내지 못했다. 박해민이 2루를 훔친 뒤에는 홍창기와 신민재가 나란히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6회초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으나 오스틴이 삼진을 기록했고, 박동원은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2루수 김혜성이 깔끔하게 바운드를 처리한 뒤 1루주자 김현수를 태그했고, 곧바로 1루로 공을 던져 이닝을 매조졌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2루 LG 문성주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2루 LG 문성주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경기 후반 역전 노린 LG, 결과는 키움의 승리

LG가 스코어보드에서 0을 지운 건 7회초였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키움 두 번째 투수 주승우를 상대로 2루타를 만들었고, 대타로 나선 문성주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2일 키움전 5회초 이후 11이닝 만의 득점.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속타자 구본혁은 2루수 쪽으로 기습번트를 시도하면서 키움 내야진을 흔들었다. 결과는 내야안타. 1루주자 문성주는 2루로 향하면서 상황은 무사 1·2루가 됐다. 2루주자 문성주는 후속타자 박해민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로 진루했다.

추가 실점을 원치 않았던 키움은 계속 주승우를 끌고 갈 수 없다고 생각했고, 홍창기와의 승부를 앞두고 좌완 김성민을 호출했다. 키움의 투수교체는 대성공이었다. 김성민은 홍창기의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카운트를 채웠고, 2사 1·3루에서 신민재에게 루킹삼진을 잡아냈다. 키움으로선 실점 최소화와 함께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2사 1,3루 키움 김성민이 LG 신민재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2사 1,3루 키움 김성민이 LG 신민재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김성민은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김현수의 빠른 땅볼 타구 때 유격수 김태진이 안정적인 포구 및 송구로 출루를 저지하면서 김성민을 도왔다. 수비의 도움에 힘을 낸 김성민은 오스틴의 2루수 땅볼과 박동원의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전날 경기에 이어 9회초를 책임진 선수는 마무리투수 조상우다. 문보경과 문성주의 중견수 뜬공 이후 구본혁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2사 2루에서 박해민의 삼진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LG: 엔스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4실점-이상영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김영준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키움: 헤이수스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주승우 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김성민 1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조상우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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