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이자 보듬컴퍼니 대표인 강형욱이 7월 중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3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가 강형욱과 수잔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건을 조사 중인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 측은 지난달 17일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고소인 측에 보충자료를 요청했으며, 이달 중 강형욱 부부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강형욱 대표와 그의 아내 수잔 엘더 이사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 등 2명에게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 당했다. 이들은 사내 메신저를 무단 열람하고, 회사 단체채팅방에서 일부 내용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강형욱은 개인 채널을 통해 "최근 경찰서에 저와 제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다"고 고백하며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2일, 강형욱은 "비가 와도 산책 가고 싶은 개. 산책은 가고 싶은데 비는 맞기 싫은 개"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반려견 사진을 게재, 일상을 SNS로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강형욱이 고정으로 출연했던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는 그의 갑질 논란 이후 5주 동안의 결방했으나 지난달 17일 방송을 재개했다.
'개훌륭'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강형욱의 하차는 시기상조이며 방송 포맷을 변경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2MC 이경규, 박세리와 함께 솔루션을 받은 견주와 반려견들이 어떻게 달라져 있는지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특집 방송에는 새 훈련사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앞서 강형욱의 논란이 생기기 시작한 시점에도 '개훌륭'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강형욱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임을 밝힌 바 있다. SNS에 복귀한 강형욱은 '개훌륭'에도 다시 복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형욱의 일상 복귀 SNS에는 '개훌륭' 등 방송 복귀를 응원하는 반응부터 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는 의견 등 다양한 댓글이 달리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강형욱의 보듬TV, KBS 2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