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여진구가 아역 배우로 성공한 이후 심경을 털어놨다.
2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 원본 박물관'에는 '2024년 07월 02일 | 배우 여진구 초대석, 배우 여진구의 포켓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6살에 2005년 영화 '새드무비'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해 20년의 연기 경력을 가진 여진구는 "그 전부터 연기 학원을 다녔었다. 3개월 만에 영화에 캐스팅이 됐다"고 시작을 밝혔다.
그는 "제 앞의 선배님들이 아역으로 관심을 많이 받았다. 한 번 캐스팅이 되고 나니까 그 이후로 운 좋게 계속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다"며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침착맨이 배우 업계에서 경력과 나이 중에 우선시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여진구는 고민하더니 "우선은 경력이 먼저다"라고 대답했다.
사회 생활을 일찍 시작했던 여진구는 "또래보다 생각이 많은 편이었다. 중학교 때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할 때 '정말 나는 연기가 하고 싶은가?'라는 고민도 했다"고 털어놨다.
14살에 계속해서 배우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던 여진구는 16살 때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대박나면서 삶이 변했다고 알렸다. 이후에 '보고싶다', 영화 '화이'까지 인정을 받았다고.
이어 여진구는 "많은 사람들이 보내는 환호에 취해 있었던 것 같다. 원래는 재밌게 연기를 했었는데 어느 순간 무게나 책임감이 쌓이면서 성적도 영향을 많이 받았고, 스스로도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면서 점점 자학을 하고 푸시하게 되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느낌이라며 "그걸 다 끝마치지 못하면 나오지 못하는 공간에 들어가는 기분에 매일이 무서웠다"고 막막했던 심경을 전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침착맨 원본 박물관' 영상 캡처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