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제훈과 구교환이 개봉을 하루 앞둔 주연자가 '탈주'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황제성의 황제파워'에는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의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로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날 DJ 황제성은 '탈주'의 예매율 1위 소식을 알렸고, 이제훈은 "감격스럽다. 예매를 해주신 분들은 극장에서 보신다는 것일텐데, 그 시간이 아깝지 않게 해드릴테니 즐겨주시고 입소문 내달라"고 말했다.
구교환도 "(예매를 해주셨다는 것은) 극장에서 만나는 많은 약속을 해주신 것 아닌가. 저희가 다 찾아가서 인사드리겠다"며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이제훈은 "예고편에 나온 것은 100분의 1밖에 안 된다. 정말 어마어마한 장면이 매 신마다 있어서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황제성은 "(캐릭터를 위해) 어마어마한 감량을 했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이제훈은 "그 때 제가 최대로 체중이 빠졌던 것이 58kg였다. 영화 속에 나오는 규남이라는 인물이 쫓기는 인물이다. 그렇게 쫓기면서 척박한 환경에서 지내는데도, 먹을 것이 생기면 주변 동료들에게 나눠주는 착한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훈은 "아무래도 3박4일 동안 쫓기는 이야기를 담다 보니, 먹는 부분에 있어서 체중 감량을 유지해야 했고 계속 유지하다 보니 이 정도로 빠지게 됐다"고 얘기했다.
황제성은 "그 키(177cm)에 58kg이면 어지럽지 않냐"는 말에 "순간 순간 힘을 내서 뛰고 구르고 할 때마다 머리가 핑핑 돌았다. 아무래도 규남을 표현하는 데있어서 정말 절박하게, 절실하게 탈주해야 하는데 그것을 온몸으로 다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먹는 부분에서 특히 탄수화물을 줄이면서 하니 너무 힘들더라"고 토로했다.
또 "진짜 예민해졌다. 특히 매일 점심과 저녁에 밥차를 보면서 밥 짓는 냄새를 외면할 수 밖에 없는 저의 모습이 너무 슬펐다"고 돌아봤다.
이를 듣고 있던 구교환은 "저는 무엇을 감량했냐 하실 것이다"라고 웃었고, 이제훈은 "구교환 님이 영화를 위해 준비한 것이 많다. 댄스도 있고 피아노도 있고, 안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매력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고 칭찬했다.
구교환은 "댄스는 그 공간의 무드를 보여줄 정도로 살짝씩 움직였고, 피아노 같은 경우는 (실제의) 근처에 가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 피아노 장면이 40초가 있으면, 그 40초를 다 대차게 칠 수는 없었다. 그 콘티에 있는 5초를 위해서, (완벽히) 제대로 친다는 것을 말이 안 되지만 보시는 분들이 편하게 볼 수 있게 하자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달 반 정도를 연습했다. 각자의 연주 방식이 다 다르지 않나. 현상이 자신의 에너지를 쏟는 것이 피아노밖에 없어서, 디자인이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형상의 '쪼'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고, 이제훈은 "진짜 섹시하다"고 거듭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제훈은 "'탈주'를 봐야 할 이유를 100가지도 더 댈 수 있다. 일단 저와 구교환 씨가 나온다"고 웃으면서 "관객들이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탈주'를 보시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시고 집에 돌아가시면 너무 좋을 영화다"고 강조했다.
구교환은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고 쑥스러워하며 "우리가 너무 (관객들에게) 대시를 하면 저항정신이 생겨서 못볼 수도 있다. 저도 그래서 아직 '대부'를 못 봤다. 너무 강요하지는 않을텐데, 그래도 '탈주'는 보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웃음 지었다.
'황제성의 황제파워'는 매주 월요일에서 일요일 오후 4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