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5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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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다승 1위' 윌커슨-'타율·OPS 1위' 김혜성 포함 8명, KBO 6월 MVP 후보 선정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4.07.02 12:1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6월을 빛낸 8명의 선수가 월간 MVP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6월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의 선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수 중에서는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 야수 중에서는 SSG 랜더스 최정, NC 맷 데이비슨, KIA 타이거즈 김도영, 키움 김혜성이 후보로 선정돼 6월 MVP 수상을 노린다.

▲공룡 군단의 새로운 '닥터 K' NC 하트

NC 하트는 6월 들어 무서운 탈삼진 페이스를 보여줬다. 5경기 탈삼진 39개, 경기당 평균 8개에 가까운 삼진 쇼를 보여주며 월간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7월 1일 기준 유일하게 시즌 100탈삼진을 돌파한 투수가 되면서 2023시즌 에릭 페디(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어 2년 연속 NC 외국인 투수의 시즌 탈삼진 1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탈삼진뿐만 아니라 30⅔ 이닝 동안 9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부문 4위, 이닝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닝 이터의 진수 '사직 예수' 롯데 윌커슨

6월의 윌커슨은 사직 예수로 불리기 아깝지 않은 활약이었다. 윌커슨은 4일 광주 KIA전에서 9이닝 무사사구 피칭으로 2024 KBO리그 1호 완봉승을 기록하며 6월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이후 4번의 등판에서도 3번을 7이닝 이상 투구했고, 한 달간 36⅔ 이닝을 투구하며 평균 7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면서 이 부문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5번의 등판 중 4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으로 4승을 챙기면서 다승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며 롯데의 6월 상승세를 이끌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이 2: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이승현이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이 2: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이승현이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돌아온 좌승사자 삼성 이승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발로 전환한 삼성 이승현은 보직 이동 후 가장 좋은 한 달을 보냈다. 5경기에 등판해 28이닝 동안 4자책점만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29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이번 시즌 월별 기록에서 처음으로 평균 5이닝 이상을 던지며 이닝 소화력을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이승현이 6월의 활약을 계속해서 이어나간다면 삼성은 든든한 국내 선발 에이스를 한 명 더 얻게 된다.

▲'꾸준한 활약' 키움 후라도

묵묵하게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키움 후라도는 6월 대부분의 투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4경기에서 3승을 올리며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2.08로 3위, 이닝당 출루허용율인 WHIP도 1.00으로 2위에 올랐다.

또한 탈삼진도 30개로 5위에 오른 후라도는 26일 고척 NC전에서 7이닝 동안 1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역대 키움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2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2사 SSG 최정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SSG 최정은 이 홈런으로 KBO 통산 2번째 9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2사 SSG 최정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SSG 최정은 이 홈런으로 KBO 통산 2번째 9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1루 NC 데이비슨이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1루 NC 데이비슨이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제 목표는 '500홈런' SSG 최정

SSG 최정의 홈런 시계는 이제 500홈런을 향해 달려간다. 27일 문학 KT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린 최정은 역대 2번째 9년 연속 20홈런이라는 또 하나의 홈런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을 포함해 6월 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통산 홈런 기록을 479개로 늘렸다. 또한 장타율 0.703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타점도 24개로 4위에 오르며 6월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어느새 KBO리그 홈런 1위 NC 데이비슨

6월의 NC 데이비슨은 홈런으로 팬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6월에만 1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7월 1일 기준 시즌 홈런 25개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15일 창원 삼성전에서는 지고 있던 팀을 구해내는 동점 홈런에 이어 끝내기 홈런까지 만들어내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27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비거리 145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을 기록하며 괴력을 보여줬다. 홈런으로 자연스럽게 많은 타점을 기록하며 25타점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1회말 2사 1루 KIA 김도영이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1회말 2사 1루 KIA 김도영이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전반기 20-20, 식지 않은 방망이 KIA 김도영

KBO리그 역사상 5번째, 4명의 타자만 달성해본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완성한 KIA 김도영이 식지 않는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6월 27득점으로 이 부문 1위, 홈런 8개로 2위, 장타율 0.681로 3위를 차지했으며 OPS(출루율+장타율)에서도 1.149로 2위에 오르며 완벽한 타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3~4월 월간 MVP를 이미 수상한 김도영은 초반 성적이 반짝 활약이 아님을 증명하며 시즌 2번째 월간 MVP에 도전한다.

▲완벽한 활약, 데뷔 첫 월간 MVP 수상 노리는 키움 김혜성

키움 김혜성은 6월 타자로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투수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타율 0.429로 1위, 안타 38개로 공동 2위에 더불어 16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율 0.529라는 엄청난 수치로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장타율도 인상적이었다. 6월 기록한 38개의 안타 중 2루타 10개, 3루타 2개, 홈런 2개로 ⅓ 이상을 장타로 만들어내며 장타율 0.690으로 2위에 올랐다. 데뷔 이후 월간 MVP를 수상한 적이 없는 김혜성이 첫 수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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