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돈, 복수, 팀워크까지 다 잡은 별 다섯 개짜리 팀플레이가 짜릿함을 폭발시켰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 최슬기, 연출 소재현, 이하 '플레이어2') 9회에서는 전능선진리교의 총회장 임상식(허성태 분)을 완벽하게 골(?)로 보낸 플레이어들의 완벽한 호흡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상식에게 겁탈을 당할 뻔했던 정수민(오연서)은 코인 사기 혐의로 곽도수(하도권)에게 다급히 체포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정수민의 이런 행동은 단순히 일본인 신도 미나(야나기 유리나)를 구하려는 의도뿐만 아니라 임상식의 만행을 직접 녹화하기 위함이었고 이로써 확실한 증거 확보에 성공했다.
이에 강하리(송승헌)와 꾼들은 다음날 온라인 예배에서 예배 대신 정수민이 확보한 영상을 송출하면서 임상식의 자백은 만천하에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알고 다급하게 성지로 대피하려던 임상식은 제프리 정(김경남)의 연락을 받고 강하리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또 한 번 상황은 반전됐다.
사자 후보 김한준이 아니라 사기꾼 강하리였다는 사실에 분개한 임상식은 그를 지하에 가두고 불태워버리려 했다. 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히 자신의 역할을 해낸 꾼들 덕에 강하리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형제들로 잠입한 임병민(이시언)이 임상식의 데이터를 해킹해 불법으로 모은 코인을 모두 가로채는 사이 도진웅(태원석)은 진짜 형제들을 제압하며 강하리를 구하러 온 것.
무엇보다 미나와 좌천당했던 배 국장(홍완표)이 연인 사이였다는 것을 알아차린 정수민은 잠적한 배 국장을 찾아가 설득했고 형제들로 변장해 이들을 납치하는 척했던 차제이(장규리)와 황인식(이준혁) 실장의 활약으로 성지는 다름 아닌 전능선진리교 그 자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모든 준비가 끝난 후 출동한 곽도수 검사에 의해 전능선진리교는 탈탈 털렸고 도주하려던 임상식의 차를 운전하던 차제이는 그를 도진웅 앞에 데려다줬다. 제 딸이자 도진웅의 짝사랑 상대였던 미나를 탐하려 했던 임상식의 파렴치한 행위를 주먹으로 되갚아주면서 통쾌한 사이다를 터트렸다.
그러나 속 시원했던 복수도 잠시, 강하리에게 무언가 알려주기 위해 찾아왔던 장인규(김원해) 검사가 습격을 당했고 정수민은 임상식의 성지에서 대통령 최상호(조성하)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최종 빌런인 제프리 정과 대통령 사이의 커넥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수민은 배신감에 몸서리치며 최상호를 찾아갔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전 연인의 죽음에 대해 묻는 일촉즉발의 엔딩으로 궁금증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수많은 빌런을 처치하고 드디어 판의 중심부로 들어서게 된 송승헌과 오연서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오후 8시 50분 10회 방송.
사진=tv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