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투수 김재열은 프로 11년 만에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박정현 기자](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4/0701/1719841266434258.jpg)
NC 투수 김재열은 프로 11년 만에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사연 없는 선수 없다지만, 김재열(NC 다이노스)의 야구 인생은 무엇인가 더 드라마틱하다.
투수 김재열은 지난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에 취재진을 만나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 선수로 뽑힌 소감을 밝혔다.
KBO는 지난달 24일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김재열은 팀 동료 투수 김영규와 포수 김형준 등과 함께 감독 추천 선수로 선택돼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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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투수 김재열은 프로 11년 만에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NC 다이노스
올해 김재열은 NC의 '승리 지킴이'로서 제 몫을 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44경기 1승 2패 10홀드 44⅔이닝 평균자책점 2.01로 활약하며 팀 필승조로서 맹활약 중이다.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2014년 프로에 지명받은 뒤 11년 만에 야구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날이 맞이했다.
올스타전 출장 선수로 확정된 것에 관해 김재열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힌 거라 솔직하게 정말 기분이 좋다. 또 감독님이 추천해주셔서 갈 수 있기에 더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올스타전 출전이 확정될 때까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들뜨기도 싫었다. 처음 후보에만 올랐을 때도 기뻤는데 티 내지 않았다. 확정도 아니고, 당장 눈앞에 경기가 있어 들뜨지 않으려고 마음을 눌렀다. 다행히 이번에 출전이 확정되고, 기사도 나오다 보니 많은 사람이 좋아해 주시고 연락도 많이 해주신다. 지금은 감사하고, 좋다는 걸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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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투수 김재열은 프로 11년 만에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NC 다이노스
부산고를 졸업한 김재열은 지난 '2014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7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2017시즌이 끝난 뒤 방출된 김재열은 사회인 야구를 뛰었고, 한 유튜브에 올라간 투구 영상이 이목을 끌며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2020시즌부터 KIA에서 4년간 활약한 김재열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2차 드래프트로 NC 유니폼을 입으며 야구 인생에 꽃을 피웠다.
그동안 야구 인생을 돌아본 김재열은 "욕심이 없다고 해야 할까... 그냥 묵묵히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렸다. 끝이 보이지 않아도 무작정 달려왔던 나 자신에 만족하다 보니 좋은 날이 온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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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투수 김재열은 프로 11년 만에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NC 다이노스
그동안 잘 풀리지 않았던 야구 인생에 관해 보상받고 있는 김재열. 올스타전이라는 축제에 당당히 초대받으며 야구 인생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김재열은 "(올스타전은) '저기에 서보고 싶다'는 것 자체였다.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KIA에 있을 때도 동료가 나가는 걸 보면, '정말 재밌을 것 같고, 부러운 마음이었다. 나도 한번 나가보고 싶었다' 그런 생각이었는데, 11년 만에 가본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올스타 선수가 되지 못했다. 정말 감사하게도 올해 1군에서 이렇게 기회가 왔다"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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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투수 김재열은 프로 11년 만에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NC 다이노스
사진=박정현 기자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