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최지우가 딸 출산 후 육아 예능으로 복귀 신호탄을 울린 가운데, 한류 원조 스타로서 일본 드라마 출연 소식까지 전했다.
지난 29일, 일본 방송국 TBS '블랙페앙2' 측은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최지우의 특별 출연 소식을 전했다.
최지우는 한국의 의사이자 병원 경영자, 음식점 경영자로서 해외에서도 가게를 낼 정도의 수완을 가진 박소현 역을 맡았으며, 첫회의 중요한 에피소드에 등장할 예정이다. 그는 주연 니노미야 카즈나리와 호흡을 맞춘다.
TBS 측은 최지우에 대해 "대표작 '겨울연가'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일본 최초의 한류 붐을 일으켰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K-문화 붐의 원동력"이라고 소개하며 그의 출연 소식을 전했다.
최지우의 일본 드라마 출연은 2011년 '겨울의 벚꽃' 우정 출연 이후 13년 만이다.
최지우는 TBS를 통해 "오랜만에 TBS 일요극장과 함께했는데, 일본 팬분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 니노미야, 타케우치 등 개성 풍부한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 드라마를 기대해 달라"는 소감을 전했다.
최지우는 2019년 9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2020년 46세의 나이로 딸을 출산해 화제가 됐다.
그는 딸 출산 후 2023년 개봉한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으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특히 러블리 이미지를 벗고 데뷔 후 처음으로 스릴러 공포 영화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은 하지 않은 그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안방마님으로 출연, 데뷔 30년 만에 첫 예능 MC로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최지우는 "본격적으로 방송을 하는 게 4년 만"이라며 "아이가 너무 빨리 크니까 그때를 즐기라고 하더라. 아이와 악착같이 추억을 쌓고 많이 돌아다녔다"고 육아에 몰두했기에 당당히 일할 수 있는 근황을 밝혔다.
최지우는 '슈돌'을 통해 솔직한 일상과 육아 근황을 밝혀 화제성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는 9세 연하 남편과 딸 숙제로 부부 싸움을 한 경험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또래 엄마들과 육아 관련 공유를 많이 한다. 김태희 씨 같은 경우에는 딸이 김태희 둘째랑 한 살 차이라서 육아템같은 것도 공유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히며 신애라, 오연수 등 화려한 육아 동지·선배 인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최지우는 "아들 로망이 있긴 하다"먀 "아들이 있으면 의지되는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 아들한테 안기면 심쿵하는 느낌이 있다고 들었다. 아들 욕심이 없진 않다"며 안영미와 둘째를 먼저 낳으라고 실랑이를 벌이는 등 예능 MC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딸을 출산 후 뜸했던 활동에서 첫 스릴러 도전, 예능에 이어 해외 드라마 출연까지 결정한 최지우의 활발한 행보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