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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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 남겼다" 유준상, 촬영 중 실신…뺨 맞으며 구급차 行 회상 (백반기행)[종합]

기사입력 2024.07.01 10:0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유준상이 촬영 중 의식을 잃 유언까지 남길 정도로 위급했던 경험을 밝혔다.

지난 6월 3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 게스트로 유준상이 출연, 허영만과 함께 포천 밥상을 찾으러 떠났다. 

이날 유준상은 열무국수를 먹고 "맛있게 먹으니 저도 모르게 소리가 올라간다"며 흥얼거렸다. 그는 엄격한 자기관리를 위해 50대의 나이에도 하루 한 끼만 먹는다고 밝혀 허영만을 놀라게 했다.



유준상은 "몸을 관리하는 이유가 언제 어떤 역할을 할지 모르니까 그런 거다. 그래서 다치기도 많이 다쳐봤다. 하도 많이 다쳐봐서 (이제는)"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심하게 다친 적이 언제냐는 질문에 "심하게 다쳤을 땐 '전설의 주먹' 찍을 때다. 십자인대가 끊어졌다. 세트가 지어놓은 게 5억 이 넘어서 그때 안 찍으면 5억을 날릴 판이었다. 그래서 그냥 끊어진 상태로 찍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허영만은 놀라 "그게 가능하냐"고 물었고 유준상은 "가능하더라. 옆에서 잡아주고 주먹 날리고 찍고 컷 하며 촬영했다. 그때 황정민 씨와 찍었다. 다 끝난 후 감독님이 '컷' 하고 쓰러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두홍 무술감독이 제가 의식을 잃어가니 뺨을 때렸다. 그때 처음으로 구급차를 타 봤다. 이런게 끝나는 거구나 했다. 심지어 우리 애들에게 유언까지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그랬더니 (감독님께)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더 맞았다"며 뺨을 맞았던 순간을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만은 "옛날에는 액션이 좀 더 엉성했다. 거리가 상당히 떨어진 곳에서 치고받고 했는데 요즘에는 저러다 다치겠다 싶은 적이 많다"며 최근 작품들 속에서의 액션을 이야기했다.

이에 유준상은 "그렇다. (한 끼밖에 안 먹는 건) 어떻게 보면 더 잘 버텨보려고 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허영만은 한 끼만 먹는 유준상을 위해 '백반기행' 베스트 500 도서를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 = TV조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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