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미우새'에서 김승수가 심각한 불면증이 있음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수면 장애로 병원을 찾은 김승수와 김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심각한 코골이로, 김승수는 불면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잠을 잘 때마다 심하게 코를 고는 김준호는 "지민이가 코 고는 것을 고치라고 했다"면서 병원을 찾은 이유를 전했다.
이어 "코골이가 위험하다. 코골이가 31가지 질환의 신호라는 말이 있더라. 성기능 장애, 발기부전도 포함"이라고 심각해했다.
김승수는 "나는 불면증이 심하다. 잠을 쉽게 못 이루고, 20년 넘게 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 촬영이나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3~4일을 못 잘 때도 있다. 그렇게 되면 예민함이 극에 달해서 '분노조절장애가 생기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말해 걱정을 유발했다.
김준호는 "저는 코를 공포스러울 정도로 곤다"면서 걱정했고, 김승수는 "그럼 나는 준호랑은 도저히 잘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코 고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한 숨도 못 잔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승수는 "만약 미래의 배우자가 코를 골면? 바로 서류에 도장 찍어야한다. (배우자와) 같이 잠을 자는 게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혼자 있어도 잠을 못자는데, 옆에 누가 있으면 잠을 더 못 잔다. 그런 부분이 문제가 될 것 같다.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부분을 솔직하게 얘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특히 김승수는 의사와의 면담에서 "20년 전부터 불면증에 시달렸다. 지금은 '그런가보다'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는 "약을 복용한 적은 없느냐"고 물었고, 김승수는 "수면유도제 같은 것을 신경정신과에서 처방을 받아서 먹었다. 그런데 큰 효과는 없다. 10년정도 먹고 있다"고 했다.
아들의 상황을 영상을 접한 김승수의 어머니는 "불면증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저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 약을 먹는지도 몰랐다. 얘기를 안 한다"면서 걱정했다.
김승수는 "약을 먹으면서도 걱정이 되더라. 내성이 생긴건지 중요한 일을 앞두고는 수면유도제 복용량이 늘어나더라"고 털어놨고, 의사는 "근본 원인이 때로 있을 거다. 그걸 찾아서 해결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10알을 먹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