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30 21:50 / 기사수정 2011.08.30 22:28
금메달은 파비아나 무레르(30, 브라질)에게 돌아갔다. 무레르는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85를 넘어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장대높이뛰기에서 무레르를 크게 주목하는 이는 없었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 러시아)를 비롯해 제니퍼 수어(29, 미국), 마르티나 슈트르츠(30, 독일)의 싸움으로 압축됐기 때문이다.
무레르는 가장 최근 열린 8월 런던대회에서 기록한 4m71이 올 시즌 최고 기록일 만큼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다.
더구나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 경력이 었다.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에서는 6위,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5위를 기록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장대를 분실하는 해프닝으로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하지만 무레르는 대구에서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4m55를 시작으로 4m65, 4m75를 가뿐히 뛰어넘은 무레르는 4m80에 이어 4m85까지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때마침 라이벌들의 부진도 한 몫 했다. 올 시즌 4m91을 기록한 수어는 겨우 4m70를 넘는데 그쳤고, 이신바예바는 4m65로 메달권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슈트르츠는 이번 결승전에서 자신의 최다 기록을 뛰어 넘는 4m80을 기록했지만 무레르에는 미치지 못했다.
무레르는 2010년 세운 자신의 최다 기록(4m85)과 타이를 이루며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사진 = 파비아나 무레르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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