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놀면 뭐하니?-우리들의 축제' 강진이 트로트 가수로 유일하게 이번 무대에 오른 소감부터 오랜 사랑 받는 비결 등을 전했다.
29일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난 13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공연 '우리들의 축제' 현장이 공개된 가운데, 이날 유일무이한 트로트 가수로 존재감을 뽐낸 강진이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진은 국민 떼창곡 '땡벌'과 '막걸리 한잔' 무대로 세대 초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강진은 관객들의 떼창 속에서 화끈한 가창력과 깔끔한 무대 매너로 감동을 더했다. 특히 "트로트계 유재석"이라 불릴 만큼 최근 젊은 층의 인기를 얻는 그의 유쾌한 입담 역시 재미를 더했다.
인터뷰에서 강진은 "유일한 트로트 가수 출연자로 요즘 핫한 가수들과 함께 공연을 하게 돼 너무 좋았다. 세대를 초월한 감동과 에너지,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 소감을 전했다.
앞서 유재석도 깜짝 놀란 자기관리와 긍정적 사고의 끝판왕 '강진적 사고'를 보여줘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 강진은 "20년 전 '땡벌'이 국민적 사랑을 받고 인기를 끌었을 때만큼 요즘 어린 친구들도 저를 알아보고 사진을 찍어 달라거나 사인을 요청해서 제 3의 전성기를 맞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또 이번 무대에서 그의 아들 강민석이 밴드 전파상사로 함께 무대에 오르면서 많은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강진은 "우리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악기를 잘 다루고 음악적 소질이 있더라. 사실 가수인 아버지로서 아들이 음악하는 걸 반대했는데, 이렇게 임원희와 함께 팀을 이뤄 유명한 뮤지션이 되다니 흐뭇하고 같은 무대에 서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오랜 세월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후배 가수들의 모범이 되는 강진. 그는 "항상 대중 앞에 설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조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도 후배들에게 '대중을 두려워하라'는 말을 해준다. 대중의 사랑이 있기에 우리가 먹고 살기 때문이다. 대중이 우리를 외면한다면 더 이상 무대에 설 수 없지 않나. 항상 초심 잃지 않고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가수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살기 때문에 자기관리에 늘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대에 서는 사람이 배가 불룩 나오면 예의가 아니지 않나. 늘 노력해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오래 사랑 받지 않을까 싶다. 꾸준하게 초심 잃지 않고 항상 겸손한 가수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사진=M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