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4:45
스포츠

'벤치행 루머'에 깜짝 놀란 주장 린가드...김기동 "자기처럼 기술 있는 선수가 들어가야 한다더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6.29 18:45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계속해서 주장으로 나서고 있는 제시 린가드와 전북현대전 선발을 두고 나눈 일화를 공개했다. 

서울이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현재 최하위(3승 7무 9패・승점16)에 머물러 있다. 반면 서울은 6위(6승 6무 7패・승점 24)로 상위권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 행진을 달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은 전북 원정에서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승리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틀 만의 경기에 "회복만 하고 왔다. 한 번도 (전술) 훈련을 못 하고 그냥 회복 훈련만 하고 왔다"라고 말했다. 



긴 시간 전북을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나도 그렇다. 나라고 안 이기고 싶겠는가"라며 "오랜만에 2연승 했고 이런 것들을 이어가고 싶은 게 감독과 선수의 마음이다. 선수들도 너무 그런 거에 대해 신경을 쓰면 경기장에서 급한 플레이가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급한 건 전북이니 우리가 여유 있게,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다시 선발로 돌아온 일류첸코에 대해선 "성질을 긁어 놨다. 살짝 건드려 놨으니까 지난 경기 못 뛴 것에 대해 오늘 한풀이 했으면 좋겠다. 이번 경기에 맞춰서 지난 경기 교체로 뛰게 하려고 했는데 흐름이 그렇게 가서 경기에 못 넣었다. 그래서 내가 더 자극을 해줬고 일부러 지난 경기 기자회견에서도 미안함을 보였다. 오늘 초점을 맞췄는데 그런 게 잘 맞아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계속 선발 출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린가드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김 감독은 "린가드는 늘 텐션이 올라가 있다. 내가 오늘 비가 와서 '야 비가 와서 후반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그랬더니 '그래도 기술이 있는 선수가 들어가야 한다'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이 안 나갈 텐데 그냥 때려놓고 들어가려고 그러는데' 그랬더니 린가드가 자기가 무조건 나가야 한다고 하더라. 사실 건방진 거죠"라고 농담을 하며 웃었다. 

김 감독은 "린가드는 선발로 넣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올 것 같다고 하더라. 배수가 안 돼서 어떡하나 걱정했다. 계속 체크해 보니 경기 중에는 비가 덜 와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